우리가 걷는 길이 맨발 학교지만 맨발 바래길도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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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걷는 길이 맨발 학교지만 맨발 바래길도 있었으면
  • 김종수 시민기자
  • 승인 2023.07.07 12:10
  • 호수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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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맨발학교, 정기모임에서 특별상 시상식 가져
보물섬 맨발학교가 지난달 25일 상주은모래비치 송림에서 정기모임을 가졌다.
보물섬 맨발학교가 지난달 25일 상주은모래비치 송림에서 정기모임을 가졌다.

 "우리들의 행복한 맨발학교"라는 주제를 내건 보물섬 맨발학교(교장 하남칠)는 지난달 25일 상주은모래비치 송림에서 정기모임을 갖고 저마다의 목표를 달성한 회원들에게 맨발걷기 100일상과 1000일상을 시상하고 은모래비치 해변을 걷는 시간을 가졌다.
 남해에서 근무하게 된 교직원들이 주축이 돼 2019년 보물섬 맨발걷기학교가 만들어졌으며 자연스럽게 군민들의 참여가 더해져 현재 40명의 회원들이 단체 채팅방을 통해 자신의 맨발걷기 활동을 인증하고 있다. 
 평소에는 주로 해양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저녁시간대에 함께 모여 맨발걷기 운동을 하고 있는데 그 외에도 각자 편한 시간과 장소에서 맨발걷기를 하고 있으며, 회원이 아닌 군민 다수도 맨발걷기 운동을 생활화하고 있다고 한다.

 이날 정기모임 시상식에는 15명의 회원이 모인 가운데 100일상을 받게 된 5명의 회원과 1000일상을 받게 된 4명의 회원이 축하세례를 받았다. 백일상은 상장으로, 천일상은 상장 없이 맨발모양의 금색 배지로 시상했으며, 케이크도 챙겨와 축하노래도 함께 부르며 화기애애한 기념식을 가졌다.
 특히 1000일상 수상자들은 배상열 남해초등학교 교감이 남해에서 걷기활동을 하다가 김해 봉명초등학교로 교감 승진발령 됐을 때 거기서 맨발걷기를 홍보해 함께 걷게 된 교사들로 김해에서 남해까지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1000일상을 받은 배상열 교감은 "맨발걷기가 얼마나 좋은지 코로나 한 번 안 걸리고 지나간 회원도 있다"며 맨발걷기를 극찬했고, 이화자 회원도 "내 짝지는 1년 동안 맨발로 걸어서 불면증과 당뇨, 고혈압을 치유했다"고 SNS에 후기를 남겼다.
 하남칠 교장은 "우리 남해 바래길 한 두 코스만이라도 맨발걷기를 할 수 있는 길로 조성된다면 군민 건강은 물론 맨발걷기를 즐기는 관광객들에게도 큰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수 시민기자 nnh@kakao.com
※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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