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여성농민들, 남해에서 "우리가 생산의 주인"을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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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여성농민들, 남해에서 "우리가 생산의 주인"을 외치다
  • 한중봉 기자
  • 승인 2023.07.21 11:29
  • 호수 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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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남 여성농민한마당, 남해문화센터에서 열려

 경남지역 여성농민들이 남해에서 2023년 경남여성농민회한마당을 열고 농업과 사회발전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남해군, 거창군, 고성군, 진주시, 창녕군, 함안군, 합천군 7개 지역 여성농민회 회원 500여명이 모였다. 경남지역 여성농민회 회원들이 모인 자리에는 장충남 군수, 임태식 군의회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류경완 도의원. 정영상 경상남도 농정국장, 백수명 경상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 부위원장, 이윤화 농협중앙회남해군지부장, 민성식 남해군농업기술센터 소장, 이은영 동남해농협조합장, 류성식 새농해농협조합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경남여성농민한마당을 축하했다.

경남지역 7개 여성농민회 회원 500여명이 남해에서 2023 경남여성농민회한마당을 열었다. 조희순 남해군여성농민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왼쪽〉
경남지역 7개 여성농민회 회원 500여명이 남해에서 2023 경남여성농민회한마당을 열었다. 조희순 남해군여성농민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왼쪽〉

 참가 여성 농민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농업 발전과 건강한 사회발전을 위해 더 많은 단위와 연대해 활동할 것을 결의했다. 아울러 결의문을 통해 △생산비 폭등 대책 마련하고 농업예산 증액하라 △TRQ(저율할당관세) 수입 중단하고 농산물 가격 보장하라 △기후위기로 인한 농업재해보험 적용작물과 면적을 확대하고 보험요율 적용을 현실화하라 △경상남도는 시군마다 여성농업정책 전담부서를 마련마라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바다방류를 결사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윤화 전여농 경남연합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나라) 농업소득은 948만원이고 경남은 520만원대로 전국 꼴찌였다. 그러다 보니 많은 여성농민들이 농외소득을 올리기 위해 겸업을 하게 되고 여성농민으로서 받아야 할 권리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현실을 진단하고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겠다. 우리가 움직이는 만큼 세상은 바뀔거라는 그 믿음으로 살겠다"는 말로 투쟁 의지를 다졌다.
 조희순 남해군여성농민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여성농민들의 단합된 힘을 확인하는 한마당 행사를 남해에서 열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행사를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지역의 많은 기관단체장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1부 기념식을 마친 후 공동체 놀이와 문화공연, 대동 놀이를 통해 함께 어울리며 `생산의 주인! 삶의 주인! 실천하는 여성농민!`으로 살아가는 서로를 확인하며 새로운 내일을 위해 힘차게 활동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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