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비장애인의 화합의 첫 걸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체육 분야에서 모범을 보인 남해군선수단이 올해를 돌아보고 내년을 기약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제26회 경상남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남해군선수단 해단식이 지난 12일 남해공용터미널 5층 뷔페청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100여명의 장애인 선수와 임원을 비롯해 남해군장애인체육회 회장인 장충남 군수와 임태식 남해군의회 의장, 장영자·정현옥·장행복 군의원, 강경삼 남해군체육회 회장, 장홍이 남해군장애인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해 시상과 함께 축하를 보냈다.
남해군선수단은 지난달 21~22일 통영시 일원에서 펼쳐진 대회에서 ▲개인종목 △당구 △배드민턴 △볼링 △탁구 △쇼다운 5개 ▲단체종목 △게이트볼 △슐런 △육상 △줄다리기 △축구 △큰줄넘기 △플라잉디스크 △조정 △제기차기 9개 ▲체험종목 △한궁 1개 등 15개 종목에 선수 100명, 감독·인솔자 32명, 임원 25명 총 157명이 참가했다.
출전한 선수들의 장애유형을 살펴보면, △청각 9명 △시각 11명 △지적 39명 △지체 22명 △뇌병변 1명 △비장애 18명으로 구성됐다.
대회 결과, 남해군선수단은 시군 통합 5위라는 상위권에 입상했다. 특히 남해군선수단은 배점이 높은 단체종목에서 강점을 나타냈다. ▲줄다리기 1위 ▲제기차기 1위 ▲조정 △남자부 2위 △여자부 2위 ▲플라잉디스크 3위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육상, 큰줄넘기, 슐런은 각각 7위, 게이트볼과 축구는 예선탈락으로 다음을 기약했다.
이뿐만 아니라 개인종목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얻었는데, ▲탁구(단식) △CLASS1-2(휠체어) 1위 △CLASS3-5(휠체어) CLASS6-7(스탠드) 2위 ▲볼링 △TPB3 여(시각장애) 1위 △TPB4 여(지적장애) 1·3위 △TPB10-11 남(상지장애) 2위 ▲쇼다운 △B1, B2, B3시각통합(여) 3위를 기록했다. 배드민턴과 당구 종목에서는 아쉽게 예선탈락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