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바다를 품은 꿈의 도서관으로 올여름 휴가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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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바다를 품은 꿈의 도서관으로 올여름 휴가 떠나자!
  • 김보람 시민기자
  • 승인 2023.07.28 00:00
  • 호수 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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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과 관광객을 잇는 문화소통창구
힐링의 공간에서 독서와 함께 색다른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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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관광보람백과사전 6 │ 남해각 바다도서관
하준이가 책갈피 만들기를 하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하준이가 책갈피 만들기를 하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지난 7월 4일 남해관광플랫폼 남해각에 여행자들을 위한 복합문화센터인 `남해각 바다도서관`이 개관했다. 푸른 설천 바다가 한눈에 내려 보이는 예쁜 휴식 공간에서 독서와 함께 남해 낭만여행을 시작해보자.

여행자 플랫폼, 바다도서관으로 재탄생 
 남해각 2층에 새로 지어진 바다도서관. 이름처럼 아름다운 남해 바다를 둘러싸고 있는 관광객 쉼터에 시, 에세이, 여행 서적 등을 구비 하여 도서관으로 운영함과 동시에 휴식과 충전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바다가 보이는 창문 바로 앞자리에 다양한 형태의 의자를 여럿 배치해 그림 같은 남해의 풍경을 바라보며 독서를 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20명 이상 한 번에 수용 가능한 대형 탁자와 이동식 스크린 칠판 등 업무용 회의가 가능한 단체석도 있다. 남해를 형상화한 감각적인 예술 작품들도 곳곳에 설치되어 더욱 심미적인 문화 공간으로의 느낌을 준다. 운영은 매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음식물 섭취는 불가하며 물과 음료는 반입 가능하다.
 개관 이벤트로 7월 한 달간 남해각 바다도서관 이용 후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참여자 모두 `꽝 없는 캡슐 뽑기권`을 받을 수 있으며 지하 1층 관광플랫폼에서 텀블러, 양말, 토이카메라 등을 랜덤으로 증정한다.
 
나만의 책갈피 만들기
 도서관 한 켠에 책갈피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이색체험 공간이 있다. 우선 원하는 색깔의 책갈피를 선택한 후 남해각 고유의 문양이 그려져 있는 스탬프를 책갈피에 찍어 무늬를 만든다. 준비된 사인펜으로 책갈피를 예쁘게 꾸민다. 마음에 드는 끈을 하나 선택해 묶어주면 끝. 부모의 도움 없이 스스로 간편하게 해 볼 수 있는 이색 체험이라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손재주 없는 7세 하준이도 금세 손쉽게 만들어 내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남해각 한정판 책갈피라 더 의미가 있다.
 여행지를 방문했을 때 그 장소를 추억할만한 기념품을 사 오면 아이들과 두고두고 나눌 이야깃거리가 남는다. 나만의 남해각 책갈피를 만들어 즐겨 읽는 책 속에 끼워두자. 꺼내어 볼 때마다 남해 바다의 풍경이 고스란히 눈앞에 펼쳐질지도. 

편안하고 안락한 남해각 바다도서관 전경.
편안하고 안락한 남해각 바다도서관 전경.

책과 함께하는 남해여행
 남해 작가가 쓴 남해 관련 책부터 여행을 돕는 여러 안내 책자까지 어른 여행자를 위한 서적은 제법 있었는데 어린이를 위한 책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평소 책을 즐겨 읽는 아이라 그런지 도서관이라는 이름을 듣고 방문했다가 본인이 읽을 만한 책이 별로 없어서 하준이가 아쉬워했다.
 남해각 바다도서관은 현재 올해 11월 30일까지 도서 기증을 받고 있다. 남해군민뿐 아니라 남해를 사랑하는 누구나 기증이 가능하고 훼손 없는 최근 10년 이내 도서만 받고 있다. 바다도서관 이용과 기증도서 관련 문의는 관광플랫폼(☎864-0661)으로 하면 된다.
 남해여행 중 편안하게 쉬어가는 장소이니만큼 크게 볼거리, 즐길거리를 갖추고 있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쉼터의 특성을 감안 하더라도 결국 시간을 내어 찾아가야 하는 것이 관광지이다. 그런 점에서 특색있는 프로그램이 조금 더 마련되어 더욱 많은 여행객들이 오랜 시간 머물렀다가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과 바다가 있는 곳은 언제나 옳으니까.
 김보람 시민기자 blueskybr@naver.com
※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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