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군수, 후보 시절 약속한 교육공약 잘 지키고 있나
상태바
장 군수, 후보 시절 약속한 교육공약 잘 지키고 있나
  • 최정민 시민기자
  • 승인 2023.07.28 00:00
  • 호수 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해교육연대, 교육 공약·정책 협의 간담회 가져
화전학당 방향성, 면 단위 교육공간 마련 등 확인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남해군 지자체 후보들은 남해교육연대(공동대표 고광석·권성계)가 제안한 여러 교육 정책에 이행 서약서를 작성했다. 당시 후보였던 장충남 현 군수도 흔쾌히 약속했다. 이에 남해교육연대는 지난 24일 남해군청 군수실을 방문해 장충남 군수와 교육 공약 관련 협의 간담회를 가졌다.
 남해교육연대는 2009년 3월에 결성돼 여러 교육 관련 활동을 해오다 2022년 11월 5일 50여개 단체가 참여해 다시 창립한 민간 교육단체이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지난해 지자체 선거 전 군민 1천명에게 교육 관련 의견을 취합해 교육 공약을 만들고 남해군 지자체 각 후보들에게 이행서약서를 받은 바 있다.

남해교육연대 고광석·권성계 공동대표를 비롯해 임원들이 지난 25일 남해군청 군수실을 방문해 장충남(가운데) 군수와 간담회를 가졌다.
남해교육연대 고광석·권성계 공동대표를 비롯해 임원들이 지난 25일 남해군청 군수실을 방문해 장충남(가운데) 군수와 간담회를 가졌다.

화전학당 문턱 낮춰야
 남해교육연대는 먼저 `남해군은 교육의 평등성 구현에 앞장선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주체의 의견 수렴을 통해 화전학당의 엘리트주의적 편중 운영을 개선하고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으로 남해군에서 지역인재의 역량 발휘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장 군수는 "올해 9월 말이나 10월 초에 남해군 교육 관련 사업을 비롯해 화전학당, 인재육성재단 등 교육 관련 토론회를 열고 교육 방향성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며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고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장학재단의 장학금을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해보겠다"고 답했다.
 
행복교육지구 지속돼야
 남해교육연대는 남해군을 비롯해 경상남도 대표 교육사업인 `행복교육지구 사업 지속에 힘써야 한다`라고 요구한 바 있다. 다시 말해, 2018년부터 시작된 행복교육지구 사업에는 매년 남해군에서 1억5천만원, 남해교육지원청(경상남도교육청)에서 1억5천만원을 투입해 마을교육과 각종 동아리, 체험 등을 폭넓게 확대하고 있기에 2년 단위로 경상남도교육청과 맺고 있는 협약이 끝나더라도 계속해서 지원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장 군수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그는 "행복교육지구 사업은 경상남도교육청이 주최 측이다 보니, 남해교육지원청과 협의 하에 잘 마무리하겠다"며 "이후에도 남해군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면 단위 청소년 공간 마련
 청소년활동진흥법 제11조 3항에 따르면, 읍·면·동별로 `청소년 문화의 집` 혹은 `아동·청소년을 위한 마을 교육 문화공간`이 설립·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데, 교육시설이 열악한 남해군에는 면 단위 지역에 교육공간이 더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남해교육연대는 약 50평 크기에 해당하는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을 공약으로 채택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장 군수는 "인력 부족과 시간 관계상 군 관계자들이 직접 장소를 발굴하고 지역 주민들과 협의하는 것이 현실상 불가능하다"며 "대신 읍면장들과 교육공간 마련을 위해 협의해보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청소년 문화의 집 관련 예산과 인력지원은 군청 주민행복과, 복지정책과 일자리공동체팀이 협력해 보겠다"며 "남해교육연대도 주민들과 협의해 공간 마련이나 교육공간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준다면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덧붙여 장 군수는 "각 면단위에 있는 학교에도 공간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학교 공간도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보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최정민 시민기자 jobbus@naver.com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