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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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 남해타임즈
  • 승인 2023.07.28 00:00
  • 호수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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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국의 시대공감

 7월 7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라이언스 국제대회를 10명의 일행과 참석했다. 7일과 8일 양일 간의 행사를 마치고 일행은 뉴욕으로 향했다. 자주 오기 힘들 거란 생각으로 관광 일정을 잡았기에 행사를 마치고는 부리나케 관광을 시작했다. 하버드 대학과 더불어 미국 내 유명 대학들을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된 여행은 시작과 동시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였다. 우리의 대학과 다르게 조그마한 건물들이 블록을 달리하며 형성된 캠퍼스는 그들이 역사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느끼게 하였고 건물을 기증한 이들을 향한 존경은 오랜 기간 손보지 않고 보존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표현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3일의 뉴욕 관광 후 5시간 이상 비행해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하였다. 사방으로 펼쳐진 지평선에 작열하는 태양은 몇몇 마른 풀들의 존재만 인정할 뿐 다른 생명체는 없을 것 같아 두려움마저 느껴졌다.
 다음날 라스베이거스 관광을 마치고 자이언 캐니언으로 아침 일찍 출발하였다. 약 네 시간을 달려도 이어지는 끝없는 황량함에 지칠 때 쯤, 웅장한 자이언 캐니언에 접어들었다. 고대의 절경을 바라보며 사이 차는 정상에 올랐다. 그냥 산 정상을 지나 차량이 내려갈 줄 알았는데 정상에서도 지평선이 펼쳐지는 고원의 크기와 장관에 다시 한번 놀랐다. 해발 2000m가 넘는 정상은 아래와 20도 정도의 온도 차이를 보였는데 같은 지역이어도 고도의 차이가 얼마나 큰 온도변화를 만드는지 몸으로 알 수 있었다. 
 고원에 펼쳐진 숲과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어쩌면 우리의 환경이 아무리 어려워도 스스로 높아지려 노력한다면 뛰어넘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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