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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타임즈
  • 승인 2023.08.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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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관호 선생의 시조감상

 삶

여대거  

   돈 버는 재주라면 굼벵이만 할까보냐
   힘쓰는 일이라면 쥐꼬리만 할까보냐
   팔불출 우리 낭군님 어디에다 쓸까나.
 
   마누라 애간장은 한숨에 녹아내리고
   가난이 무슨 죄라 이내 몸 차지인가
   쉼 없이 흘러간 세월 코앞에는 석양뿐.
 
   힘들다 생각하면 마음도 힘이 들고
   괜찮다 생각하면 육신도 가벼운 것
   인간사 마음먹기 나름 행복 찾아 살리라. 

 

서  관  호시조시인
서 관 호
시조시인

◆ 시조 감상
 시를 습작한지는 제법 오래되었고, 시조를 배운지도 3년째다. 아직 이렇다 할 작품이야 아니지만 이제는 심심풀이를 넘어 동반자가 되고 있다.
 내 생각을 풀어놓는 재미가 쏠쏠하다. 송사리를 낚다가 무슨 가물치라도 되는 듯 혼자 웃을 때가 있다.
 우리 것이 이렇게 좋은 줄 아는 것만도 어딘가 싶다. 졸작을 신문사에 보내며 오늘을 보람으로 엮어가는 이웃들의 공감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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