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시작되면 `공유재의 비극` 발생"
상태바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시작되면 `공유재의 비극` 발생"
  • 한중봉 기자
  • 승인 2023.08.10 16:36
  • 호수 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범대위, 최무영 교수 초청 강연회 열어
군민 80여명 참석, 높은 관심 나타내
지난달 27일 남해군종합사회복지관 지하 다목적홀에서 열린 범군민대책위 초청강연회에 군민 8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달 27일 남해군종합사회복지관 지하 다목적홀에서 열린 범군민대책위 초청강연회에 군민 8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최무영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명예교수는
최무영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명예교수는 "후쿠시마 핵오염수의 바다방류가 시작되면 `공유재의 비극`이 발생해 죽음의 바다가 될 것"이라 말했다.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방류 반대 남해군 범군민대책위원회`(공동대책위원장 박옥섭·천명조)가 최무영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의 명예교수를 초청해 특강을 열었다.
 지난달 27일 남해군종합사회복지관 지하 다목적홀에서 열린 강연회에는 범군민대책위 소속 단체 회원을 비롯한 군민 80여명이 참석해 남해지역의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문제에 대한 관심을 반증했다.
 최 교수는 `과학의 시각에서 본 후쿠시마 핵폐수`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2011년 지진해일로 발생한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는 수명연장 가동 중에 발생한 사고로, 현재까지 세슘(Cs) 누출이 10의 16승Bq로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1000배가 넘으며, 방사능 오염수는 1일 90~180t이 발생해 현재 약 100개의 탱크에 138만톤이 저장돼 있다"고 전하고 "핵발전소 폐쇄비용은 200조원 이상 들 것으로 추정되며, 해결방법은 사실상 없어 벗어날 묘수를 찾은 것이 바다에 내버리기"라는 분석을 내놨다.
 아울러 최 교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에서 알프스처리수의 안전성에 대한 종합보고서`에 대해 "(후쿠시마 핵오염수 안정성에 대한) 검증이 아니고 일본이 제출한 자료의 검토일 뿐"이라며 "국제원자력기구는 일본 정부에 모든 근거와 책임을 떠넘기고, 일본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 보고서를 근거에 두고 투기를 정당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 교수는 "일본이 바다에 후쿠시마 핵오염수를 투기하는 것은 후쿠시마 핵오염수를 30년간 방류할 총량의 15배에 달하는 아오모리현 로까쇼무라 핵재처리시설에서 나오는 핵오염물질을 바다에 투기하기 위한 것으로 우려된다"며 "후쿠시마 핵오염수의 바다방류가 시작되면 `공유재의 비극`이 발생해 죽음의 바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교수는 이날 강연료를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방류 반대 남해군 범군민대책위원회에 기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