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회(남해중 10회), 서울 도심 트레킹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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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회(남해중 10회), 서울 도심 트레킹 즐겨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 승인 2023.08.11 17:43
  • 호수 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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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고려삼계탕에서 옛 인연 찾는 추억여행은 덤
고려삼계탕 이정훈 대표(왼쪽)와 이환성 회장(오른쪽).
고려삼계탕 이정훈 대표(왼쪽)와 이환성 회장(오른쪽).

 재경남해중 10회 졸업생들의 모임인 한려회 번개모임이 지난달 22일 서울도심에서 진행됐다. 2020년부터 매주 토요일 남산둘레길과 고궁, 한강변 등 가까운 서울 도심 속 트레킹을 진행하고 있는 한려회 회원들은 7월 무더위와 장마 등으로 한 달 모임을 쉬기로 했으나 22일 번개모임을 열고 10명의 회원들이 도심 걷기에 나섰다.
 이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이환성 단양관광호텔 회장은 "오래 살자는 욕심이 아니라 사는 동안 건강하게 자주 보면서 즐겁게 살자는 마음으로 매주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며 "매주 도심 트레킹을 진행한지 벌써 3년이나 됐다"고 말했다.
 도심 곳곳을 돌아보며 자신과 추억이 있는 장소나 의미 있는 장소를 찾아가 지난 일을 떠올리곤 하는 한려회 회원들은 이날 이환성 회장과 특별한 추억이 있는 서소문 `고려삼계탕`을 찾았다.
 이환성 회장은 "옛날엔 매년 여름방학이면 남해군의 요청으로 `소년소녀가장 서울초청행사`를 진행했었다. 아이들을 초대해 고궁 동물원 박물관을 보여주고 영화 관람도 시켜주곤 했었다. 남경회라고 재경 남해경제인친목모임에서 주관했었는데 그 당시 추억이 많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어느 해인가 남경회 소년소녀가장 초청행사를 중앙일보 호암관에서 진행한 후 이곳 `고려삼계탕`에서 식사를 했는데 이런 사정을 들은 식당 사장이 현금 30만원이 든 봉투를 전달한 것이다.
 이환성 회장은 "당시 30만원은 적지 않은 돈이었다. 시골에서 아이들이 와서 문화체험하고 밥 먹으러 들렀다는 말에 흔쾌히 주셔서 받았는데 `이 사람도 우리랑 같은 마음이구나` 싶어서 기억에 오래 남았다"고 말했다. 
 현재 고려삼계탕은 그 분의 손자 이정훈 씨가 운영하고 있다. 이환성 회장은 "그때 인연으로 자주 찾는 단골집이다. 그때마다 손자를 찾아 할아버지의 선행을 추억하고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며 이날도 반갑게 맞이한 이정훈씨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환성 회장은 "가끔은 그때 서울에 왔던 아이들은 얼마나 장성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이 분의 손자처럼 잘 자랐길 바란다"며 옛날 일을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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