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사찰 용문사 아름다운 단청 서울에서 꽃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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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사찰 용문사 아름다운 단청 서울에서 꽃피다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 승인 2023.08.18 10:45
  • 호수 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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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경인갤러리, 수국사찰 남해용문사 특별전 열려
용문사 주지 승원스님
용문사 주지 승원스님

 남해 용문사(주지 승원스님)의 보물 제1849호 용문사 대웅전 단청을 서울에서 만나는 특별한 전시가 열렸다. 8월 9일부터 15일까지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열린 `수국사찰 남해 용문사 특별전`에 재경향우들이 참여해 관람하는 등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전시 개막식은 지난 10일 오후 1시 전시관 1층에서 열렸다. 전시회장에는 용문사 주지 승원스님과  쌍계사 주지 영담스님과 남해 용문사 주지 승원스님, 조계종 군종교구장 능원스님 등이 참석했으며 재경남해군향우회 최동진 사무총장과 감충효 남해중·제일고재경동문회 고문이 참석해 축하했다. 또한 전시회를 준비한 동국대학교 불교미술학과 학생과 교수들도 참석해 용문사의 아름다운 단청을 소개했다.

 불교부산방송 이명학 아나운서의 사회로 개막식이 진행됐다. 쌍계자 영담스님은 축사를 통해 "법당에서는 자세히 보지 못했는데 단청에 물고기가 많이 등장한다. 바닷가 사찰의 특징이라고 하는데 쌍계사 화방사와는 다른 지장 도량 용문사의 모습을 알게해 준 전시회"라며 "앞으로 불교 발전을 위해서도 이런 전시회가 많아지고 자주 열리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이어 용문사 주지 승원스님은 "용문사는 호국사찰로 숙종 임금의 각별한 관심으로 절의 재건에 국가적 지원이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며 "이번 전시가 조선 후기 불교 건축의 아름다움과 수준 높은 전통 단청의 장엄미를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8~19년까지 동국대 불교학술원 문화재연구소가 진행한 대웅전 단청기록화 사업을 통해 재현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일반에 처음 공개하는 행사다. 

용문사 주지 승원 스님(가운데)과 최동진 재경남해군향우회 사무총장(왼쪽), 감충효 남해중·제일고재경동문회 고문(오른쪽)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문사 주지 승원 스님(가운데)과 최동진 재경남해군향우회 사무총장(왼쪽), 감충효 남해중·제일고재경동문회 고문(오른쪽)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1전시장 1층은 현재 불교미술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동국대 불교미술전공 동문 작가들의 작품을 위주로 배치하고, 2층은 남해 용문사 대웅전 단청 가운데 대표작들을 전시했다.
 재경남해군향우회 최동진 사무총장은 "용문사에 이렇게 아름다운 단청이들이 많은 줄 몰랐다. 좋은 전시회에 시간나시는 재경향우들이 많이 관람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용문사는 2018~19년까지 동국대 불교학술원 산하 문화재연구소(소장 이수예 교수)에 의뢰해 대웅전 내외에 장식된 단청을 첨단 보존과학 처리 방식으로 기록하고 DB작업을 완료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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