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를 기후위기 행동 1번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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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를 기후위기 행동 1번지로"
  • 김희준 기자
  • 승인 2023.08.25 11:25
  • 호수 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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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기후위기군민행동 활동 성과 공유

 남해기후위기군민행동(대표 김광석, 이하 기후위기군민행동) 회원과 관련인 등 2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지난 20일 읍 소재 카페에서 `만남의 날`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기후위기군민행동이 그간의 활동성과를 공유하며 결속을 다지는 자리였다. 가수 강현수 씨의 축하공연에 이어 올해 초 창립총회와 함께 출범한 남해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문경호, 이하 남해햇빛발전)이 먼저 설립인가까지의 경과와 앞으로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남해기후위기군민행동 회원들이 활동 결의를 다졌다.
남해기후위기군민행동 회원들이 활동 결의를 다졌다.

햇빛발전으로 지역소멸 기후위기 잡는다
 남해햇빛발전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지난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후 협동조합 창립을 위한 교육과 간담회, 워크숍과 토론회 등을 거쳐 올해 1월 출범했다. 이후 지난 7월에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기에 이르렀다.
 발표에 나선 문경호 이사장은 그간 군내에 1호 햇빛발전소를 만들기 위해 각지에서 벌인 활동을 밝히고 이를 위해 최근 장충남 군수를 만나 공영주차장에 햇빛발전소를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당부를 전했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선진지 견학을 다녀온 신안 안좌도의 사례를 들며 "안좌도 주민들은 주민이 참여해 만든 햇빛발전소에서 분기별 에너지수당을 받고 있다"며 "올해 안으로 군내에도 햇빛발전소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많은 관심과 조합 가입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안좌도 햇빛발전소 뿐만 아니라 최근들어 전국적으로 지역살리기의 일환으로 햇빛발전소 설립 사례가 늘고 있다. 참여한 주민들이 햇빛발전소 이익을 `에너지수당`, `햇빛수당` 등의 이름으로 공유하는 것이다. 안좌도의 경우 지난 2021년부터 주민들이 연간 최소 40만원씩의 이익을 공유받고 있다. 이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제`에 따른 `햇빛연금`으로, 시행 이후 인구 늘리기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좌도의 햇빛연금과 같은 제도가 시행되기 위해서는 조례 개정이 필요하다.

정현태 고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활동 결과를 발표 중이다.
정현태 고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활동 결과를 발표 중이다.

기후위기군민행동 활동 정리
 이어 지난달에 열린 `우리가 Green 기후학교` 운영성과를 이용수 남해햇빛발전 사무국장이 발표했다. 이는 기후위기 대응 지역공동체 역량개발 시범교육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기후위기군민행동이 협업해 10여일간 340여명의 중·고등학생이 참여했다. 이 활동에 관한 기사는 본지 854호에 상세히 소개된 바 있다.
 정현태 고문은 기후위기군민행동의 후쿠시마 범군민 대책위 활동 보고에 나섰다. 기후위기군민행동은 지난 6월 준비회의를 거쳐 구성된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방류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후쿠시마범군민대책위)`의 준비부터 1인 시위, 거리 캠페인과 국제연대 활동 등에 적극 참여해 왔다.
 정현태 고문은 "기후위기군민행동은 대책위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기후위기 전환을 위한 사회적 연대 가능성을 볼 수 있었으며 기후행동 1번지로서 남해군의 역량을 보여줬다"고 그간의 활동을 정리했다.
 참석한 이들은 이번 활동성과 공유 시간을 더 큰 도약의 계기로 삼을 것을 결의하고 폐회했다.
 한편, 남해햇빛발전은 22일부터 24일까지 남해군신활력플러스사업의 지원을 받아 남해신협에서 에너지사관학교를 운영했다. 기후위기와 RE100, 태양광발전, 재생에너지 등에 관한 전문가들의 강의를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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