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향우들, 경남도립남해대학지키기 운동본부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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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향우들, 경남도립남해대학지키기 운동본부 꾸렸다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 승인 2023.09.04 15:25
  • 호수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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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설립 주도한 박희태 전 국회의장 등 선배향우 대거 참석
읍면 향우회와 지역별 향우회, 재경 중고동문회 조직 참여

 재경남해군향우회(회장 문국종·얼굴사진)와 보물섬남해포럼(대표 공명수)이 경남도립남해대학과 거창대학 통합을 반대하기 위해 `남해대학지키기 재경향우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를 꾸리고 지난 28일 발족식 및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마포구 경찰공제회관 6층에서 진행된 운동본부 발족식에는 박희태 고문과 박경호 상임고문 등 군향우회 고문단, 김정태 자문위원을 비롯한 자문단, 문국종 회장, 김성민 수석부회장 등 군향우회 회장단, 지상복 설천면향우회장과 김성종 상주향우회장 등 읍면 회장단, 고윤권 용인회, 박윤덕 안산회 회장 등 지역향우회 회장단, 천우주 여성협의회장, 이성도 재남회 회장 등 군향우회 산하단체 회장단, 이영순 남해여중동문회장을 비롯한 재경중고 동문회 회장단이 참석했다. 또 보물섬남해포럼 공명수 대표와 남해대학지키기 범군민운동본부 송한영 상임위원장 및 남해대학 관계자와 남해군청 관계자등 60여명이 참석해 발족식을 진행했다. 
 김성민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행사는 문국종 향우회장의 개회사와 박경호 군향우회 상임고문의 격려사로 이어졌다. 문국종 회장은 "인구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고향 남해에 남해대학은 고향을 지키는 보물이다"며 "재경 향우들이 뜻을 모아 거창대학과의 통합을 반대하고 대학을 지킬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경호 회장도 "인구감소는 남해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의 문제다. 이 난관을 어떻게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향우들의 좋은 의견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운동본부 발족식을 축하하기 위해 남해에서 올라온 송한영 범군민운동본부 상임위원장은 "남해대학에는 매일 약 1000여명이 상주해서 활동한다. 1년 예산이 45억이고 매일 상주인원의 경제활동을 생각하면 굴뚝없는 공장과 마찬가지로 남해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재경향우들이 함께해서 남해대학 지키기위한 활발한 활동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남해대학 권대곤 총장 직무대리는 남해대학과 거창대학 통폐합 관련 현재 상황에 대해 재경 향우들에게 보고했다. 지난 4월 경남도지사가 도립대학 개혁방안 마련을 지시한 후 세미나와 통합연구용역 발주가 추진 중이다. 권 총장 직무대리는 "지금은 논의가 잠정 중단 상태지만 하반기 통합연구용역과 내년 상반기 연구결과 발표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대학측에서는 통합이 되더라도 대학 본부는 남해에 두는 방안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공명수 공동위원장은 "지방소멸 시대의 지방대학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남해대학지키기를 위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공 공동위원장은 "경남도에서 통합용역을 주기 전 통합을 반대하고 대안을 마련해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에 글로컬 대학에 선정된 전북대학교는 지역대학과 상생을 추진하고 있으며 순천향대학은 전문대학교와 학제를 교류해 2+2 학위과정을 고민 중이다. 남해대학도 국립 경상대학이나 외국 대학과 학위 과정을 제휴하는 등 경쟁력있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안보고에 이어 이용택 한밭대 교수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도립대학 통합추진 계획 철회와 서부경남권 동반성장 계획 수립, 지속가능한 지역인재양성 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운동본부측은 이날 참석자들의 서명이 포함된 항의문을 경상남도와 남해군에 전달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운동본부 발족식에 이어 재경남해군향우회는 그간 활동보고와 회무보고 내년도 한마음체육대회 개최에 관해 간략하게 참석자들에게 안내했다.
 최동진 사무총장은 "코로나로 중단됐던 재경남해군향우회 한마음 잔치를 내년 5월 중에 개최할 예정"이라며 "참석하신 읍면향우회 회장님들과 각 향우단체들은 이 점 숙지하시고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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