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 재일교포, 고향사랑 기부금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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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 재일교포, 고향사랑 기부금 기탁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 승인 2023.09.04 16:00
  • 호수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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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우들이 모아 준 모친상 조의금 고향에 전달

 남해읍 출신 이상수(65년생·얼굴사진) 재일교포 향우가 지난 25일 남해군에 고향사랑 기부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이 기금은 이 향우의 모친상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자 향우들이 모은 위로금이었다. 소식을 전한 구덕순 군향우회 명예회장은 "이상수 향우는 남해읍 출신으로 태어난 곳은 일본이었다. 그러나 한국에 와서 우리 재경 향우회에서 열심히 활약했고, 경조사에 빠짐없이 동참해 슬픔과 기쁨을 나눈 재일교포 향우였다. 지난달 100세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뒤늦게 전해 듣고 이 향우에게 마음을 받은 향우들에게 위로금을 전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는데 많은 향우들이 동참해 주었다"고 말했다. 
 이상수 향우는 일본에서 태어나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한 후 국내에서 다시 고려대에 진학해 졸업했으며 GS건설, 한일전기에서 근무한 바 있다.

 이 향우는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하고 고생도 많이 했지만 내가 태어난 고향 남해 발전을 위해 작은 일이라도 해야겠다고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전국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내 고향 발전, 사랑 운동에 500만원을 기부하게 되었다"며 "나의 베풂이 다른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선사한다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향우는 성금 중 일부를 군향우회 발전기금으로 100만원을, 매년 고향숲가꾸기 운동을 펼치는 여성협의회에게 50만원을 기탁했다.
 구덕순 명예회장은 "앞으로도 우리 재경향우회에서 많은 아름다운 사연들로 채워 나갔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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