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주민과 향우 여러분 풍성한 추석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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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주민과 향우 여러분 풍성한 추석 보내세요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 승인 2023.09.22 11:55
  • 호수 8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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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인사 │ 문국종 재경남해군향우회 회장
문  국  종재경남해군향우회 회장
문 국 종
재경남해군향우회 회장

 설레는 마음으로 추석을 준비하고 계실 고향 주민 여러분, 고향 찾을 생각에 벌써부터 손꼽아 기다리고 계실 서울 향우 여러분 반갑습니다. 재경 남해군향우회 회장 문국종입니다.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살아가고 있는 향우들에게 고향이란 생각만으로도 든든해지는 어머니와 같은 존재입니다. 추석은 그런 고향을 구체적으로 떠올리게 해 주는 명절입니다. 추석 준비로 설레였던 어린시절. 명절날 아침 가족들과 다 같이 차례를 지내고 조상님 산소들 돌며 성묘를 했던 추억들. 저녁이면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친지들과 함께 넉넉한 음식을 나눠 먹으며 행복했던 기억 등 지금의 나를 존재하게 해 주는 기억들이 가득합니다. 
 객지생활 초창기엔 고향까지 가는 교통편이 마땅치 않아 24시간 23시간 씩 버스를 타고 전주 남원으로 돌아 돌아 고향을 찾았던 기억도 뚜렷합니다.
 최근엔 그래도 고향길이 많이 편해졌습니다. 더욱 반가운 소식은 여수 남해 해저터널이 올해 착공한다는 소식입니다. 전국에 고속도로망이 뚫리면서 고향 가는 길이 가까워졌는데 유독 철도만은 이용하기가 수월하지 않았습니다. 진주까지 가는 고속철도가 있지만 횟수도 많지 않고 시간도 3시간 30분씩 걸려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과 시간 상 차이가 거의 없어 이용하는 사람이 드물었습니다. 그러나 여수 남해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여수엑스포 역에서 남해까지 20분 남짓이면 진입할 수 있어 기차로 고향을 방문할 수 있게 되었으니 얼마나 반가운 일입니까?
 여수 해저터널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공사를 마쳐 고향 가는 길이 더욱 가까워지길 기대해 봅니다. 
 저는 지난 5월 마늘 한우축제 때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고향에서 가장 놀랐던 일은 고향을 지키기 위해 귀향한 향우들을 만났던 일입니다. 멋지게 인생 전반전을 성공한 향우들인데 고향으로 돌아가 인생 후반전을 설계하고 고향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모습이 감동이었습니다.
 재경남해군향우회는 향우들의 이런 관심과 노력을 응원하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귀향귀촌아카데미`를 운영했습니다. 내가 떠나온 고향으로 돌아가 인생 후반전을 의미있게 보내는 향우들이 더 늘어난다는 고향의 추석도 더 풍성해지고 윤택해지리라 기대합니다. 고향과 재경향우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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