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화 지평 우리가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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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문화 지평 우리가 넓힌다"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3.09.25 17:07
  • 호수 8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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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문화원연합회 임원 및 지역사연구위원 워크숍
남해문화원 주관, 남해군에 문화원 임원 300여명 모여
경남문화원연합회 임원 및 지역사연구위원 워크숍이 지난 8일 열렸다. 남해문화원 대강당에서 임종욱 박사가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경남문화원연합회 임원 및 지역사연구위원 워크숍이 지난 8일 열렸다. 남해문화원 대강당에서 임종욱 박사가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경상남도 문화를 이어가고 있는 경남문화원 임원들이 남해군에 집결했다.
 지난 8일 남해문화원 대강당과 남해군 독일마을, 전망대 등 일원에서 `경남문화원연합회 임원 및 지역사연구위원 워크숍`이 열렸다. 매해 경남 각 지방 문화원 주관으로 열리는 워크숍은 올해는 남해문화원(원장 하미자)이 맡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경남 20개 지역문화원 임원 등 300여명이 참가했다.
 워크숍에서는 남해문화원 지역사 연구위원인 임종욱 박사가 `율사이자 화승이었던 호은문성의 생애와 업적에 대해서`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발표했고, 강신웅 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가  `한국 선비론`이란 주제로 강의를 이었다.
 임종욱 박사는 발표에서 호은문성(虎隱文性, 1850~1918) 율사는 남해군이 배출한 뛰어난 스님으로, 조선말기와 식민지시대 초기 국운이 위태로울 때 승려로서 다양한 활동을 했는데, 한용운이나 백용성, 박한영 스님만큼 주목을 받지 못했다면서 새로운 조명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호은 율사는 화승(畵僧)으로서 많은 불화 제작에 참여했고, 율사(律師)로서 승려와 신도 대중들에게 올바른 삶의 지표를 제시했으며, 용문사 주지로 봉직하면서 용문사의 현재 모습을 구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 사찰경제사의 중요 문헌인 「만년통고(萬年通考)」를 정리해 용문사가 1660년 현재 위치로 옮기면서 재창건된 이후의 다양한 변화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기도 했다.
 임종욱 박사는 "「만년통고(萬年通考)」는 호은 율사가 용문사에 몸담으면서 사찰의 쇄신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공헌한 자취를 찾을 수 있는 값진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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