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립노인전문병원, 병원 내 일상생활 가능 시설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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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립노인전문병원, 병원 내 일상생활 가능 시설 갖춰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3.10.02 11:00
  • 호수 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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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판매점 겸비한 일상생활복귀훈련실 마련
노인전문병원에서 만나는 소중한 일상
"매년 9월 21일은 치매 극복의 날"
남해군립노인전문병원이 올해 10월부터 운영할 미용실·판매점 등을 겸비한 일상생활복귀훈련실이다.
남해군립노인전문병원이 올해 10월부터 운영할 미용실·판매점 등을 겸비한 일상생활복귀훈련실이다.

 날로 늘어나는 치매 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국가에서는 매년 9월 21일을 `치매 극복의 날`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이에 각 지자체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캠페인과 걷기 행사를 개최해 치매인식개선사업을 실시한다. 
 남해군립노인전문병원(대표이사 김송이)은 2022년 10월부터 치매안심 병동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치매친화적환경인 일상생활복귀훈련실을 조성해 10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ADL이란(activities of daily living) 일상생활동작으로써 식사, 배설, 목욕, 옷 갈아입기, 보행 등 일상생활의 기본적인 동작을 의미한다. 이는 퇴원환자가 일상생활 복귀훈련을 통해 퇴원 후 일상생활에 잘 적응해 재입원율을 낮추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남해군립노인전문병원은 일상생활복귀훈련실(Transit House)에 욕실 겸 화장실, 주방을 갖춘 가정집과 미용실, 판매점을 추가 설치해 사회복귀훈련 기능까지 겸비한 형태의 공간을 마련했다.
 장정세 남해군립노인전문병원 사무국장은 "장기요양병원이 환자의 죽음만을 기다리는 곳이라는 일부 비판도 있지만, 현장에서는 환자들에게 일상을 유지하는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치매 극복의 날을 맞아 주변에서 비판만이 아니라 격려와 관심을 가져 초고령화인 남해군의 어르신들이 좀 더 안락한 노후를 지낼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환자 A씨는 "병원에 미용실이 생긴다니 너무 설렌다. 환자가 아닌 건강하던 이전으로 돌아간 것 같아 다시 태어난 기분이다. 1순위로 예약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용실은 환자 스스로 머리카락을 다듬을 시기를 결정한 다음, 미용실을 예약하면 미용 자격증이 있는 사회복지사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구조다.
 ADL 향상실에서는 작업치료사가 일상생활훈련을 진행하며, 판매점에서는 어르신들이 물건을 사고 계산하는 과정을 통해 인지기능을 유지하도록 훈련해 일상생활을 넘어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삶을 영위하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미용실과 판매점을 겸비한 ADL향상실 운영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사례로써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남해군립노인전문병원은 2018년부터 공립요양병원 공공사업으로 비약물치료, 퇴원환자 거주지 환경개선 사업, 병원 내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 치매환자 가족 자조모임, 지역 내 연계 협력사업 수행 등 치매환자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ADL향상실과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남해군립노인전문병원 누리집(http://nhsilver.com), 유선전화(☎864-220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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