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뺏긴 군민의 날, 군민 품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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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뺏긴 군민의 날, 군민 품으로 돌아온다
  • 김희준 기자
  • 승인 2023.10.13 17:28
  • 호수 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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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위원장 장충남 군수가 주재한 가운데 열린 `제29회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 추진위원회의`가 오는 19일(목)부터 21일(토)까지 사흘간 남해공설운동장 등 읍 일원에서 열릴 군민의 날 행사 내용과 계획 상세안을 확정했다.
 이번 군민의 날 행사는 군민 위안과 화합에 초점을 맞춰 가장행렬 입장과 종합순위제 시상식을 폐지하고 장애인 체육종목을 신설하는 등 이전과 차별화 되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열린 제27회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 개막식 중 한 장면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열린 제27회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 개막식 중 한 장면이다.

경쟁과 갈등보다 화합
 가장 큰 변화로 손꼽히는 `가장행렬 폐지`와 `종합 시상제 폐지`는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실질적 이유도 있지만 행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경쟁과 갈등 보다는 군민 위안에 초점을 두자는 뜻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다. 진통이 없진 않았으나 사전 의견 조사 때 부터 그간 군민의 날 추진 과정에서 꾸준히 논의되고 합의된 내용이다.

제27회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에서 열띤 응원을 보인 남면선수단이다.
제27회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에서 열띤 응원을 보인 남면선수단이다.

언제, 무슨 행사 있나
 첫 날인 19일 오전 금산 봉수대에서 기원제에 이어 성화를 채화하고 오후 4시에 공설운동장에서 선수단 입장식, 기념식이 열린다. 이날 성화봉송은 박나연 선수와 나상도 가수가 맡으며 기념식 후에는 가수 나상도, 에녹, 황민호, 채윤 등의 초청공연이 이어진다.
 같은 날 군민대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도 있을 예정이다. 
 2일차인 20일에는 본격적인 종목별 경기가 열리며 화전가요제가 군민들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이다. 이번 화전가요제에는 예심을 거친 10명의 읍면 대표 가수들이 실력을 뽐낼 예정으로 김태연, 하동근, 문연주 등 초청가수들의 무대도 대기 중이다. 2일차의 대미는 불꽃놀이가 장식한다.
 마지막 날인 3일차 21일(토)에는 종목별 결승 경기와 폐막식이 열리며, 같은 날 연계 행사로 김만중 문학상 시상식과 야행 행사도 열린다.

제27회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에서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이다.
제27회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에서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이다.

가장행렬 폐지 등 외 바뀐 점
 이번 제29회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에서는 23개의 체육행사와 12개의 문화예술행사, 축하공연과 체험 등 모두 88개 종목을 선보인다. 체육행사에서 기존 볼링 뿐이었던 장애인 체육행사가 모두 4개로 늘어났고 고령인 인기 종목인 파크골프가 추가된 점, 줄넘기 경기가 폐지된 점이 이전과 다르다. 권위적이란 비판이 있었던 개회식 무대도 북측 본부석에서 남측 특설무대로 바뀌었다. 관람하는 군민 편의를 위해 개회식, 기념식 일정을 첫 날 오후 4시로 당긴 것도 바뀐 점이다.
 행사 전반이 군민 편의와 위안에 초점을 맞춘 만큼 안전하고 풍성한 행사가 되길 바라는 기대에 부응할 것인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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