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강다숲, 야외공연장으로 자리매김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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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강다숲, 야외공연장으로 자리매김 할까?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3.10.20 14:08
  • 호수 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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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길 작은음악회, 2차 공연도 성황리 앙코르
앵강만에 세계적인 곡들이 라이브로 넘실대
2023 제2차 바래길 작은음악회가 지난 13일 이동면 앵강다숲 연못공원 야외무대에서 펼쳐졌다.
2023 제2차 바래길 작은음악회가 지난 13일 이동면 앵강다숲 연못공원 야외무대에서 펼쳐졌다.

 이동면 앵강다숲 연못공원에 소재한 조그마한 야외무대가 야외공연장으로써 활용할 가치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23 제2차 남해바래길 작은음악회가 지난 13일 저녁 7시부터 앵강다숲 연못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린 가운데 170여명의 관객이 자리했다.
 남해관광문화재단(본부장 조영호)이 주최하고, 남해바래길탐방안내센터가 주관한 이날 공연은 `부산 아트 컴퍼니 오페라` 소속의 남녀 혼성 4인조 팝페라 그룹 `라 보체 디 솔레(La Voce di Sole)`가 이끌었다. 라 보체 디 솔레는 소프라노 김민성, 박수정, 테너 박재화, 바리톤 최정수 등 정통 성악가로 구성돼 있다.

소프라노 김민성 씨가 열창하고 있다.
소프라노 김민성 씨가 열창하고 있다.

 이탈리아어로 `태양의 목소리`라는 그룹 명칭은 이탈리아 민요이자 대표적인 크로스오버 곡으로 꼽히는 <오솔레미오(Oh! Sole Mio: 오 나의 태양)>에서 파생된 이름이다. 이름대로 구성원 대부분이 이탈리아 유학파로 구성되어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남녀 혼성 4인조 그룹의 특성을 살려 매우 다양한 레퍼토리를 만끽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장 아름다운 뮤지컬 듀엣 곡으로 일컬어지는 오페라의 유령의 <All I ask of you>를 비롯해 안드레아 보첼리와 사라 브라이트만이 함께 불러 메가히트한 <Time to say good bye>가 앵강다숲을 아름다운 선율로 채웠다.
 그 밖에도 가곡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와 <아름다운 나라> 등 주옥같은 곡들이 곁들여지면서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호응하는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1차 작은음악회 때와 달리 유명 가수가 출연하지 않았음에도 200여명 가까운 관객이 앵강다숲을 찾았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지역주민과 더불어 관광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야외공연 문화로 바래길 작은음악회가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번에도 바래길지킴이 봉사단이 힘을 모아 원활하게 공연을 진행했으며, 문화관광해설사이자 바래길지킴이로 봉사 중인 조혜연 씨가 메인사회자로 분위기를 살렸다.
 이날 자세한 공연내용은 남해바래길 누리집(http://baraeroad.or.kr) 공연 후기 게시물에서 볼 수 있다.

 사진제공: 윤문기 바래길문화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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