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와 사람이 공존할 수는 없나요?
상태바
길고양이와 사람이 공존할 수는 없나요?
  • 김희준 기자
  • 승인 2023.10.20 15:24
  • 호수 86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BS 동물농장 출연 심인섭 씨 강의
길고양이와 마당개 인식개선 당부
지난 11일 `다랑`에서 심인섭 대표가 길고양이 인식개선 세미나를 진행 중이다.
지난 11일 `다랑`에서 심인섭 대표가 길고양이 인식개선 세미나를 진행 중이다.

 유기동물하면 개가 먼저 생각나지만 주인없이 야생 아닌 야생생활을 하며 우리 주변을 배회하는 존재가 있으니 바로 `길고양이`들이다. 최근엔 이들에게 먹이를 주는 이른바 `캣맘`, `캣대디`들과 길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 사이의 갈등이 이슈로 회자되기도 하고 있다. 지난 11일 청년학교 `다랑`에서 이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개선을 지향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고양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번 세미나는 남해군도시재생지원센터 청년네트워크가 유기동물인식개선 프로젝트로 주최한 것이다. 이날 강의에 나선 사람은 SBS `TV동물농장`에 구조 전문가로 자주 출연해 낯이 익은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의 심인섭 대표였다. 심인섭 대표는 현재 `라이프`의 대표이자 신라대학교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심 대표는 고양이의 특성부터 고양이와 인간의 역사, 길고양이와의 공존과 노력에 대해 강의하며 인식개선을 당부했다.
 길고양이는 일정한 주거지 없이 떠도는 특성으로 인해 쓰레기를 뒤지고 미관을 훼손하며 발정기 특유의 울음소리로 소음을 일으킨다. 이는 동물혐오로, 심하게는 학대행위로 이어지기도 한다. 오랜 세월 사람 가까이 공존하고 있지만 갈등과 혐오 또한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길고양이에 대해 알아가며 이해하는 과정에서 인식을 개선하고 갈등을 해소하는데 강의 초점이 맞춰졌다.
 
TNR사업을 아시나요
 강의 중에는 살처분으로 인해 타 지역 고양이가 유입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포획 후 중성화 수술을 해 방사하는 TNR사업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재생산 주기가 짧은 고양이의 출산을 막고 적정수의 길고양이가 영역을 확보케 함으로써 갈등을 줄이고 살처분도 줄일 수 있는 사업이다. 고양이의 포획 자체가 쉽지 않고 방사 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단점, 지자체의 예산확보 문제가 있음에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졌다. 
 마당개&유기견 세미나도 오는 25일 같은 곳에서 1회차는 오후 1시부터, 2회차는 오후 5시 30분부터 열릴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