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까운 진주로 자리 옮겨 "구강위생교육 봉사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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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가까운 진주로 자리 옮겨 "구강위생교육 봉사 하고파"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 승인 2023.10.20 15:49
  • 호수 86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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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우 인터뷰 │ 박대우 리더플란트치과 원장
박대우 원장
박대우 원장

 모든 삶에는 변곡점이 존재한다. 아무리 평탄한 삶을 살아왔더라고 결정적인 방향을 바꾸는 순간은 인생에 한두 번쯤 찾아오기 마련이다. 서울 시내 중심에서 치과를 운영하던 박대우 원장(고현면 탑동 출신)에게도 올해가 바로 그런 변곡점이 찾아온 해였다. 영등포 서울스마일 치과를 운영하며 박 향우는 최근 고향 가까이 진주로 자리를 옮겼다. 더 늦기 전에 고향에 계신 부모님 자주 찾아보면서 고향에서 작은 봉사라도 하고 싶다는 박 향우의 이야기를 전한다. 
 
진주남중 맞은편 `리더플란트치과` 원장
 고현면 탑동마을이 고향인 박 향우는 고현중학교(24회)와 진주명신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 2004년부터 영등포 타임스퀘어 근처에서 서울스마일치과를 운영해왔다. 꼼꼼한 진료와 친절한 설명으로 환자들의 사랑을 받아오던 서울스마일 치과. 그러나 최근 치과가 임대 들었던 건물이 금융기관에 매각되면서 어쩔 수 없이 문을 닫게 됐다.
 "고민이 많았지요. 한 지역에서 터를 닦아왔는데 거길 떠나서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지 고민이 없었다면 거짓말입니다. 사실 근처에 건물을 얻어서 다시 개업할 계획까지 세웠지만 고향 가까운 진주에서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받고 고민 끝에 진주로 옮기게 되었다"며 그동안의 근황을 전했다.

 박 원장은 "영등포에서 서울스마일 치과를 개업할 당시 영등포 남해향우회(영남회)와 양천구 남해향우회(양남회) 활동을 하며 고향 분들과 안부를 묻고 지내곤 했다"며 "저를 믿고 서울스마일치과를 이용하시던 고향분들에게 이전 소식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새롭게 둥지를 튼 지역은 고향과 가까운 진주다. 고향에서 진주로 진입하면 터미널 전 정차하는 진주제일병원 근처 진주남중학교 맞은편에 위치한 `리더플란트치과`가 바로 그곳이다. 
 
부모님 자주 찾아뵐 수 있어 다행
 진주는 그가 고등학교를 다닌 도시였다. "우리 때는 다들 연합고사 봐서 진주학교로 진학한 친구들이 많았다. 저도 고현중학교를 졸업하고 연합고사를 봐서 진주명신고등학교에 진학해 서울대 치과대에 갔다. 진주에는 지인들도 많아 편안한 도시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고향 부모님을 자주 찾아 뵐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다"는 박원장.
 고향인 고현면 탑동마을에는 부모님(박길봉·84, 이행선·78)이 살고 계신다. 명절 때 찾아 뵐 때마다 연로함이 느껴져 마음이 쓰였다는 박 원장은 진주로 자리를 옮긴 후 매주 한번은 부모님을 찾아 뵐 계획이다.
 박 원장은 "고향에 부모님 두 분만 계시는데 늘 마음이 쓰였다. 마침 고향 근처에서 일하게 된 만큼 자주 찾아 뵙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에서 생활하느라 자주 못 뵀는데 이번 기회에 부모님 곁에서 일할 수 있게 되어 아주 기쁘다"고 말한다.

구강위생 교육 콘텐츠 많아 봉사 하고파
 열린치과 봉사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인도네시아 해외봉사를 다녀오기도 한 박 원장은 바쁜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 가까이 온 만큼 고향을 위해 봉사하는 것도 그의 소망 중 하나라고 밝혔다. 
 박 원장은 "요즘은 100세 시대가 되면서 치아를 건강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를 건강하게 오래오래 지키기 위해서 구강위생교육이 꼭 필요한데 잘못된 치과 상식을 바로잡고 건강한 치아를 오래 지키도록 내가 가진 전문 지식을 나눌 기회를 찾고 싶다"고 말한다. 
 박 원장이 강조하는 치아관리 팁 중 하나는 `하루 한 번이라도 꼼꼼하게 치아를 닦는 것`이다. 박 원장은 "치아는 하루 3 번, 식후 3분 이내, 3분 동안이라는 3·3·3 법칙이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이 방법도 좋지만 대충대충 닦는 사람도 많다. 하루 3번 꼭 닦는 것 보다 한 번을 닦아도 꼼꼼하게 구석구석 닦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박 원장은 꼼꼼한 칫솔질을 위해 화장실 말고 TV 보는 거실에서 이빨을 닦을 것을 제안한다. 그는 "꼭 치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TV를 보면서 칫솔질 하되 혀로 치아를 만져보고 하루에 한 번이라도 꼼꼼하게 닦는다면 치아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말한다. 
 박 원장은 "이 밖에도 다양한 구강관리 전문 지식을 쉽고 재밌게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올 수 있길 바란다"며 "고향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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