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세·서상길 씨, 2023 남해군민대상 수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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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세·서상길 씨, 2023 남해군민대상 수상 영예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3.10.26 16:09
  • 호수 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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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봉사·효행, 관광·문화예술 부문에서 1명씩
이철세, 40여년간 봉사·지역사회 위한 성금 쾌척 등 유공
서상길, 참전유공자 흔적전시회 7만명 남해 방문 등 유공

 남해군민으로서 받을 수 있는 가장 영예로운 상인 `남해군민대상`. 올해 남해군민대상 수상자는 이철세(76) 씨와 서상길(74) 씨로 선정됐다. 이철세 씨는 사회봉사·효행 부문에서 서상길 씨는 관광·문화예술 부문에서 각각 군민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해군은 남해군민대상심사위원회(위원장 장충남 군수)의 심사를 거쳐 지난 11일 남해군민대상 수상자 선정결과를 공고했다. 이어 지난 19일 남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29회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 개막식에서 군민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2023 남해군민대상 시상식이 지난 19일 남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29회 남해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 개막식에서 열렸다. 수상자인 이철세(가운데) 씨와 서상길(오른쪽) 씨가 장충남(왼쪽) 군수로부터 상을 받았다.
2023 남해군민대상 시상식이 지난 19일 남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29회 남해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 개막식에서 열렸다. 수상자인 이철세(가운데) 씨와 서상길(오른쪽) 씨가 장충남(왼쪽) 군수로부터 상을 받았다.

이철세 수상자
 서면 남상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이철세 수상자는 1980년부터 2021년까지 40년이 넘도록 새남해라이온스클럽에 몸담아 다양한 봉사를 펼쳤고, 1995년에는 새남해라이온스클럽 회장, 1996년에는 355E-지구 하동·남해 부총재를 맡아 매년 어려운 세대를 선정해 주거환경 개선사업(25가구), 해안정화활동, 소공원가꾸기 등으로 이웃 나눔 공동체운동에 앞장섰다.
 특히, 2021년에는 군민들의 숙원사업인 남해~여수 해저터널 추진을 기원하며 성금 1천만원을 기부했고 2012년에는 향토장학금 200만원, 이웃돕기 쌀 나눔 250만원을 기부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봉사를 펼쳤다. 
 이와 함께 이철세 수상자는 1999년 서면 남상마을 새마을지도자를 시작으로 2008년 새마을운동남해군지회장을 역임하며 따듯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다양하고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계속해서 사랑의 김장김치 담기(9만 포기)와 연탄 나눔(4만9천장)을 비롯해 3R 자원순환운동 경진대회를 개최해 분리수거를 통한 재활용품(1631톤)·헌옷(546톤)을 수거하며 자원순환 사회 만들기에 적극 앞장서고 수익금을 봉사활동 기금으로 조성해 봉사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 공 등을 인정받았다. 
 시상식에서 이철세 수상자는 "제게 큰 상을 주셔서 군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살아가면서 계속해서 봉사하고, 군민들과 나누면서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상길 수상자
 남해읍 섬호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서상길 수상자는 전국 최초로 남해군에서 6·25&월남전 참전유공자 흔적남기기 사업 추진위원회의 사무국장을 역임하며 월남전·고엽제 참전유공자로서 참전유공자들을 일일이 만나 이야기를 녹음, 촬영, 메모하는 등 일대기를 기록하고 전쟁 당시 사용한 관계된 기록물들을 수집해 전시하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 그가 만난 참전유공자는 389명, 흔적자료는 3328점에 이른다.
 특히 서상길 수상자는 흔적남기기 사업과 다크투어리즘의 개념을 접목시켜 흔적남기기 전시회 등을 전국 보훈단체에 홍보해 전국의 참전유공자들이 남해를 방문하는데 기여했다. 참전유공자뿐만 아니라, 흔적 전시회장은 학생들의 안보교육을 위한 교육장으로써 서상길 유공자는 안내를 도맡아 하는 등 흔적남기기 사업과 남해군 관광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흔적전시회를 다녀간 방문객 수는 약 7만명에 이른다.
 시상식에서 서상길 수상자는 "흔적남기기 사업은 자칫 사라질 뻔한 보물을 발굴해 선보임으로써, 참전유공자들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전쟁을 모르는 전후세대에게는 전쟁의 참혹함을 일깨워줌으로써 국력을 튼튼하게 가꿔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며 "현재 남해군에서는 참전유공자 흔적남기기 전시관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전시관이 준공되면 전국 3천개가 넘는 보훈단체의 전적·관광지이자 학생들의 안보체험 교육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기에 이는 분명, 남해군 관광산업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서상길 수상자는 "저와 함께 흔적남기기 사업을 함께한 최준환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남해군지회장님이 건강상 이유로 병원에 입원해 계셔서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며 "이 상은 최준환 위원장님께서 함께 했기에 받을 수 있었다. 최준환 위원장님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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