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연성 생활폐기물 하동으로 … 분리와 수거 달라진다
상태바
가연성 생활폐기물 하동으로 … 분리와 수거 달라진다
  • 김희준 기자
  • 승인 2023.11.06 11:52
  • 호수 86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연성 생폐물, 적환장 없이 직접 하동으로 운반 계획
시범운영 등으로 가연·불가연 분리 배출 인식 개선 필요

 남해군이 폐기물 수집과 운반체계 계획을 용역에 맡겨 그 결과 보고회를 가졌다. 
 지난달 3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남해군 생활폐기물 광역소각시설 설립에 따른 수집운반체계 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에 나선 용역사가 현 생활폐기물 현황과 관련 여건을 분석한 결과를 보고하고 개선방안 등을 제시했다.
 내년 3분기 준공 예정인 하동 제2생활폐기물처리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남해군의 가연성 생활폐기물(이하 생폐물)은 하동으로 이동된 후 처리된다. 하동으로 이동하기 전에 남해에서 수거한 생폐물을 어떻게 운반할 것인지, 이를 위해 필요한 설비와 인력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인지가 주된 내용이었다.

지난달 30일에 열린 폐기물 수집운반 계획 용역 보고회. 내년 가동 예정인 하동군 광역소각장이 운영을 시작하면 불가연성 폐기물을 별도 분리배출해야 한다.
지난달 30일에 열린 폐기물 수집운반 계획 용역 보고회. 내년 가동 예정인 하동군 광역소각장이 운영을 시작하면 불가연성 폐기물을 별도 분리배출해야 한다.

하동으로 바로 운반하는 방식제안
 우선, 남해군에서 수거한 생폐물을 하동 소각장으로 바로 운반할 것인지 또는 남해에 적환장(폐기물 통합, 집계를 위한 임시 건물 또는 처리장소)을 두고 적환 후 운반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적환방식의 경우 최소 23억원(일반적환)에서 69억원(압축적환, 압축해 적환하는 방식)의 초기시설비가 들 수 있다. 단, 초기비용을 포함해 10년 간 운영했을 때의 비용은 각 방식별 세부안에 따라 다르다. 적환방식은 초기비용과 설립에 걸리는 시간도 문제지만 또다시 부지선정 과정의 갈등을 반복해야 한다. 용역사가 제안하고 군이 추진하려는 방안은 직접반입 방식이다.
기존 수거체계로는 대응 안돼
 적환없이 하동군 광역소각장으로 수집, 운반하는 체계를 위해서는 바뀌는 운행거리와 시간으로 인한 인력과 차량 등 장비, 노선의 수정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용역사가 제안한 직접반입 2안은 1안에 비해 2대의 차량이 더 필요하고(총 12대) 6명의 인력(총 40명)이 더 투입된다. 운행 시간과 거리가 늘어난 만큼 환경공무직 근로자의 안전과 사고예방을 위해 인력과 차량이 더 투입된 것. 군은 장충남 군수의 공약에 따라 기존 매립장은 `군민을 위한 공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보고회에 참석한 10개 읍면 이장단장, 부단장들도 다양한 의견과 개선요구를 내놨다. 김해경 창선면 이장단장은 "고령의 주민들은 가연·불가연 분리배출이 힘들 것. 지속적인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양한성 고현면 이장단장은 "고현면 일부 지역은 노인들이 리어카를 끌고 1km를 가야 배출과 분리수거를 할 수 있다. 주민불편해소와 산불예방을 위해 개선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한편 하동 생활폐기물 광역소각시설은 착공이 늦어지며 2024년 9월 경을 준공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남은 기간 중 4-5개월 전부터 불가연성 생폐물 분리 배출 시범운영을 시행해 분리배출 계도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시니어클럽과 분리배출 도우미 사업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