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축제, 남해의 10월 새로운 관광성수기 인식
상태바
맥주축제, 남해의 10월 새로운 관광성수기 인식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3.11.10 14:56
  • 호수 86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해군, 제11회 독일마을 맥주축제 평가보고회 열어
외국인 1400명 방문, 방문객 설문조사 만족도 88%
축제장 범위, 원예예술촌까지 확장 필요성 숙제로 남아
남해군이 제11회 독일마을 맥주축제 평가보고회를 지난달 31일 남해유배문학관 다목적홀에서 열었다.
남해군이 제11회 독일마을 맥주축제 평가보고회를 지난달 31일 남해유배문학관 다목적홀에서 열었다.
정명실 남해원예예술촌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정명실 남해원예예술촌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전국 맥주축제들 속에서 살아남은 제11회 남해독일마을 맥주축제의 마침표를 찍고, 내년에는 보다 나은 제12회 축제를 위한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남해군은 지난달 31일 남해유배문학관 다목적홀에서 `제11회 독일마을 맥주축제 평가보고회`를 개최하고 이번 축제의 성과와 향후 보완해야 할 사항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이날 평가보고회에는 독일마을맥주축제기획단, 독일마을운영회, 인근마을 주민, 남해군의회,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남해군에 따르면, 올해 독일마을맥주축제에는 3일 동안 총 5만3600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특히 외국인 방문자 수가 1400명에 이르는 점이 눈에 띈다.
 또한 설문조사 결과 88%가 축제에 대해 만족했다고 답할 만큼 만족도가 높았으며, 재방문 비율은 36%로 3명 중 1명은 맥주축제장을 다시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년 맥주축제를 기다리는 마니아층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도 읽혀 더욱 고무적이다.
 올해 11회째를 맞이한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계획공모형 사업과 연계해 빅텐트 운영·퍼레이드 강화 등 참신한 시도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전국 유명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문화체육관광부 로컬100`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독일마을 상가들과 인근마을 주민들과의 협의·교통수용태세·고유한 주제 강화 등이 향후 지속적으로 보완해야 할 사항으로 제시됐다. 특히 본지가 지적한 `축제장의 범위를 남해원예예술촌까지 확장해야 한다`라는 점에 대해서도 위원들은 공감하면서 의견으로 제시했다.
 정명실 남해원예예술촌 대표는 "축제기간 원예예술촌은 평소 보다 방문객 수가 감소한다. 또, 기간 동안 주차장을 전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이 겪는 피해는 더 크다"며 "그렇지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원예예술촌 주민들도 축제를 위해 협조해야 한다고 대부분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예예술촌을 맥주축제장으로 확장시키려고 하면 행정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덧붙여, 남해군과 독일마을맥주축제기획단은 본지가 비판하고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도 이미 수정한 내용이 있으며 다음 축제에서는 일찍이 준비해 빈틈없이 준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병윤 독일마을맥주축제기획단 자문위원은 "남해군의 관광 성수기는 7~8월 여름휴가 시즌, 해수욕장 인근이었는데, 요즘은 독일마을의 관광객이 비약적으로 늘며 맥주축제가 열리는 10월이 남해군의 새로운 관광성수기가 됐다"고 평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