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래길 작은소풍 죽방멸치길서 올해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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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길 작은소풍 죽방멸치길서 올해 마침표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3.11.10 15:03
  • 호수 8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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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일, 가을소풍 걷기축제서 다시 만나요"
남해바래길 2023 작은소풍이 지난달 21일 바래길 6코스에서 대미를 장식했다.
남해바래길 2023 작은소풍이 지난달 21일 바래길 6코스에서 대미를 장식했다.

 남해바래길 정기걷기인 프리워킹 작은소풍 10월 행사가 지난달 21일 삼동면 지족리를 출발하는 죽방멸치길에서 개최됐다. 85명이 참가해 발걸음을 섞은 이번 행사는 올해 마지막 작은소풍이다. 
 남해바래길 6코스에 해당하는 죽방멸치길은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앞둔 죽방렴을 곁에 두고 총 거리 10㎞를 걷는다. 먹거리 풍부한 지족거리에서 시작해 돌미역과 갯벌체험으로 유명한 전도마을과 둔촌마을을 지난다. 
 이날은 해맑은 가을 날씨를 보여 그 어느 소풍 때보다 걷기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길을 걷는 내내 찬란한 가을 햇살에 빛나던 풍경에 참가자들의 감탄사가 계속 터져 나왔다. 
 이 길의 마지막을 장식한 곳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물건방조어부림이다. 바닷가에 조성된 수백 년 된 방풍림 사이를 걸을 때는 한 걸음 내딛는 것이 아까울 정도였다. 
 남해FM의 라디엔티어링이 함께 진행된 이번 행사는 남해관광문화재단(본부장 조영호)에서 주최하고, 남해바래길탐방안내센터에서 주관했다. 이번 작은소풍도 그 시작과 끝에는 길 자원봉사자 그룹인 바래길지킴이들이 있었다. 이들은 위험한 곳에서는 차량통제를 하기도 하고, 선두와 후미의 간격을 무전기로 조절해가며 안전하고 편안하게 행렬을 이끌었다. 
 아울러, 오는 18일(토)에는 남해바래길 연중 가장 큰 행사인 `2023 남해바래길 가을소풍 걷기축제`가 `노량해전, 이순신순례길 함께 걷기`를 주제로 이순신호국길에서 펼쳐진다. 
 이번 남해바래길 가을소풍 걷기축제는 경남관광재단과 남해관광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더 풍성해질 전망이다.
 특히 노량해전서 승전한 이순신 장군의 시신이 뭍으로 올라와 가묘를 썼던 현 노량 충렬사까지 운구됐던 이야기가 깃든 6㎞ 길을 걷게 돼 그 의미가 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남해바래길탐방안내센터(☎863-8778)로 문의하거나 바래길 누리집(www.namhaeroad.or.kr) 게시물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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