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만지고 느끼는 수학·과학, 즐거움까지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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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만지고 느끼는 수학·과학, 즐거움까지 더해
  • 최정민 시민기자
  • 승인 2023.11.10 16:45
  • 호수 8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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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고, 남해중·남해여중과 함께
제6회 남해군 수학·과학체험전 열어
2023 남해군 수학·과학체험전이 지난 4일 제일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제일고등학교·남해중학교·남해여자중학교 체험부스를 운영한 학생들과 교사들이다.
2023 남해군 수학·과학체험전이 지난 4일 제일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제일고등학교·남해중학교·남해여자중학교 체험부스를 운영한 학생들과 교사들이다.

 "수학·과학을 보다 쉽고 재밌게 접할 수 없을까?" 이러한 고민 끝에 탄생한 남해군 수학·과학체험전.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2023 남해군 수학·과학체험전이 지난 4일 제일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올해 축제도 앞의 축제와 마찬가지로 제일고등학교(교장 김익수)가 주축이 돼 남해중학교(교장 최용환)·남해여자중학교(교장 공기주)가 함께 수학·과학 동아리를 중심으로 20개의 부스를 설치해 남해군과 인근 지역 미취학 아동을 비롯해 초·중·고등학생, 학부모들을 맞이했다.
 특히 제일고등학교는 수학나눔학교로써 수학·과학 과목을 중심으로 평소에도 교내·외 많은 대회와 공모전을 개최하고 참여하고 있다. 또한 제일고는 이번 체험전을 앞두고 학교 자체 홍보물 제작 공모전을 열어 공식 벽보로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신기방기 행운뽑기 부스를 운영하는 제일고등학교 학생들이 미소로 화답하고 있다.
신기방기 행운뽑기 부스를 운영하는 제일고등학교 학생들이 미소로 화답하고 있다.

이색적인 체험부스
 평소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에서 공부해온 내용과 이번 축제를 앞두고 방과 후에도 꾸준히 연습한 결과로 체험 내용이 겹치는 게 없어 골고루 인기를 누렸다.
 남해중학교에서는 △슛~골! 내가 만든 공 던져보기 △흔들흔들 무게 중심 찾아 모빌만들기 2개 부스를 운영했고, 남해여자중학교에서는 △반짝반짝 작은 별~ 액세서리 다면체 만들기 △좌표로 찾는 美 가방 고리 만들기 2개 부스를 운영했다.
 제일고등학교는 △giiker 퍼즐 △톡톡 수학 △무슨 색이게~? △상큼하게 터져볼래? △시크릿 가든 △닥터스와 이 닦기 `이 닦아닦아` △VR을 활용한 공포증 치료 체험 △이족보행 로봇, RC카, 우주성운 별자리 키링 △부피비를 담은 양초 △빼파벳 만들기 △오리 파도 워터볼 △신기방기 행운뽑기 △소마큐브 그런데 이제 제·수 챌린지를 곁들인 △그 쪽도 남해제일고를 아는지~? △팔에 파라코드 팔찌 △운영본부 등 18개 부스를 운영했다. 
 학생들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영상이나 밈 등을 활용해 체험장의 이름을 다양하게 지었고, 단순히 방문객이 관람하는 게 아닌 전부 참여할 수 있고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으로 꾸몄다.
 이뿐만 아니라 남해관광문화재단에서 만든 캐릭터 나매기 인형탈이 체험장을 누벼 아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4개 이상 체험을 하면 친환경 소재로 만든 머그잔과 나매기 고리를 선물로 받을 수 있었다. 

체험부스를 마치고 뿌듯한 꼬마들이다.
체험부스를 마치고 뿌듯한 꼬마들이다.

체험전 소감
 이날 체험에 참여한 이태하 남해중학교 2학년 학생은 "교과 수업 시간에는 어렵기만 하던 수학과 과학의 개념과 원리들이 체험 수학, 과학을 통해 직접 만들고 적용해 보며 친근하고 흥미롭게 다가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부스를 운영한 김현정 제일고등학교 2학년 학생은 "혼자 만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의 체험객들에게 설명해주어 개념과 원리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했으며 대중에게 수학과 과학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흥미를 주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학생지도를 맡은 강은희 제일고등학교 교사는 "6년 연속 운영되어 온 수학·과학체험전을 앞으로도 더욱 발전시켜 학생들이 수학·과학을 더욱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체험장에 직접 참여한 김익수 제일고등학교 교장도 "제일고등학교가 남해중학교와 남해여자중학교와 함께 남해군에서 처음으로 수학·과학을 주제로 축제를 열었다는 자부심이 있다"며 "이정도 규모의 체험전은 단위 학교에서는 기획·추진하기가 어려운데 학생들이 평소 수학·과학 동아리에서 성실히 활동을 펼쳤고, 지도교사들이 적극적으로 임해줬기에 성공적인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학생들뿐만 아니라 미취학 아동들과 학부모들도 많이 참여해 체험전의 의미가 더 커졌다"며 "내년에도 더 많은 준비로 성공적인 수학·과학 체험전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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