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엄 남해 11월 전시는 나 온 작가의 〈유령의 공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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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 남해 11월 전시는 나 온 작가의 〈유령의 공진화〉
  • 한중봉 기자
  • 승인 2023.11.13 09:59
  • 호수 8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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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온 작가의 <유령의 공진화> 전시가 지난 3일(금)부터 오는 26일(일)까지 뮤지엄 남해에서 열리고 있다. 
 뮤지엄 남해는 "유령은 보이지만 손에 닿을 수 없는 존재이다. 옛 궁전의 유물이나 서랍 속 흑백사진 등 과거인 것을 보존한다고 믿는 순간, 유령은 미래에서 다가온다. 이러한 흔적 속 존재하는 기억은 유령이라는 소재로 형상화한 작품을 통하여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남는 것은 실제의 부분이 아니고 흔적을 남기는 순간에 스스로 지우고 있는 흔적"이라며 나 온 작가의 작품 세계를 설명하고 있다.

 뮤지엄남해는 1940년 동창선공립심상소학교로 개교하여 1991년 동창선초등학교로 통폐합될 때까지 약 50여년의 학교로서 역사가 있다. 이같이 오래된 학교의 흔적을 통해 작가는 <유령의 공진화>라는 주제로 공간을 이해하고 작품을 구성한다. 학교라는 집단의 공통된 기억에 존재하는 공간을 배경으로, 집단 무의식 속 상징을 표기화한 회화 작품과 조형 작품들이 전시된다. 
 학교였던 그리고 현재는 미술관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옛 공간과 공존한다. 또한, 눈에 보이는 것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 작가의 시도도 엿볼 수 있다. 문의 뮤지엄 남해(☎86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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