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를 못 만난 재부 다초인들
체육대회 대신 산행 즐기며 화합
체육대회 대신 산행 즐기며 화합
재부다초초등학교동창회(회장 박창배·사무국장 정일조, 이하 재부다초동창회)가 익어가는 가을을 맞아 등반대회로 화합하는 자리를 가졌다.
재부다초동창회는 매 2년마다 체육대회를 열어 만남을 가져왔으나 줄어드는 회원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최근 몇 해 체육대회를 열지 못했다. 올해는 그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80여명의 재부다초인이 모여 산행을 통해 한마음이 됐다. 이번 산행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의 명소이자 편백나무를 비롯해 다양한 수종이 숲을 이룬 성지곡수원지 어린이대공원에서 출발하는 일정이었다.
회원들은 삼나무 울창한 금정산 편백숲길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가을을 함께 즐기며 걸은 약 3시간 가량의 등반 동안 서로의 안부를 묻고 그간 묶어 놓은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가며 천천히 산행을 즐겼다. 금정산 정상 부근까지에 이르는 산행 후에는 산성마을 인근 유명 음식점에 모든 회원이 모였다. 이 자리에서 회원들은 함께 식사하며 더 친밀한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단합대회는 다초인의 긍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박창배 회장은 "체육대회를 열 수 없어 회원들의 얼굴도 몇 해 동안 보지 못해 아쉬웠는데 산행을 통해 아름다운 가을산도 즐기고 회원들과 화합할 수 있어 기쁘다. 안전한 산행 하시고 모두 소중한 추억을 안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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