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바래길 연중 가장 큰 행사인 `가을소풍 걷기축제`가 지난 18일 14코스 이순신호국길에서 개최됐다. 
　<노량해전, 이순신순례길 함께 걷기>를 주제로 준비된 이날 걷기축제는 경남관광재단과 남해관광문화재단이 공동 주최·주관해 평소보다 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준비됐다.
　노량해전이 일어난 그날처럼 북서풍이 매섭게 분 날씨 속에 개막행사장인 이순신순국공원에는 480여명의 참가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사전공연으로 대북다물패의 북소리가 이순신순국공원 광장에 울려 퍼지고, 통제영무예단의 무술시범이 열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초속 10m를 넘나드는 강풍으로 이순신신호연 시연 등에는 차질이 있었지만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기리고자 모인 이들의 걷기행렬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장관을 이뤘다. 
　이날 걷기행렬에는 최만림 경상남도 행정부지사와 장충남 군수도 동참해 노량 충렬사까지 함께 걸으며 이순신장군의 호국정신과 애민정신을 기렸다. 또한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임태식 남해군의회 의장도 개막식에 참석해 이날 행사의 기운을 북돋웠다. 
　매월 다양한 걷기행사와 문화행사를 개최하며 호평을 받는 남해바래길은 12월 초 이동면 `용소폭포 마을바래길` 개통행사를 올해 마지막 행사로 준비 중이다. 
　자세한 행사후기와 내용은 남해바래길탐방안내센터(☎863-8778)로 문의하거나 바래길 누리집(www.namhaeroad.or.kr) 게시물을 참고하면 된다. 

전병권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