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절이면 왜 "안개 낀 장충단 공원"이라는 노랫말이 생각하는 것일까요? 다들 짐작을 하고 계시는지요? 자동차 전·후면 유리창에 밤새 조용히 내려앉은 서릿발 바로 `성에`입니다.
`성에`란 겨울철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가게 되면서 차량 내부와 외부간의 온도차에 의해 유리창에 생기는 서릿발을 말합니다. 다들 한번쯤은 경험을 해 보셨겠지요?아침 출근길 등 급한 나머지 차량 워밍업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유리창에 내려앉은 성에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고, 차량을 운전하는 바람에 전면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횡단보도 등을 걷는 보행자를 충격하는 사고가 이 시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바로 조급함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에도 이를 간과하고 "나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과 빨리빨리"라는 냄비근성 때문에 사고가 유발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차 한 잔의 여유와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어른들의 말씀을 새겨들어야 할 계절이고, 운전자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보니 도로의 블랙아이스 등으로 인한 위험을 감지하지 못하는 이중삼중의 사고요인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성에를 제거하기 위한 조치로는 박스(종이박스)를 전면 유리창에 끼여 놓는 등 성에가 내리지 않도록 조치하는 등 운전자가 조금 더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입니다.
안전운전과 시야확보는 운전자의 생명과 타인의 생명이 직결되는 만큼 세심한 운전자의 관심이 요구되고 차 한 잔의 여유가 필요함을 꼭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독자기고 │ 김소희 남해경찰서 경무과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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