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면 대사마을 뚝방 수놓은 돌탑, LED조명 만나 장관
주민들이 마을 안전과 무병장수를 염원하며 손으로 쌓아 올린 고현면 대사마을 돌탑들이 화룡정점, LED조명으로 생명을 얻었다. 지난 15일은 대사마을이 마을발전과 풍년을 기원하는 동제를 지낸 날이자 그동안 쌓아올린 190여개의 돌탑이 화려한 LED조명을 입는 점등식이 열린 날이다.
고현면 관광명소 기대
준영구 논두렁 공사로 버려지는 마을의 자연석들이 아까워 돌탑 쌓는 기술을 가진 오현표 노인회장과 오동수 씨, 정상봉 전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해 주민들이 하나 둘, 탑을 쌓아 올리던 것이 신활력플러스 사업의 지원을 받아 지역명소로 자리잡게 됐다. 녹두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앞으로는 관당 들판과 대사천이 흐르는 대사마을이 새로운 볼거리를 갖게 된 것이다.
이날 점등식을 위해 늦은 시간 마을 앞 동제 제단이 마련된 느티나무 아래 마을 주민들과 김행수 고현면장, 민성식 농업기술센터 소장, 곽갑종 신활력플러스 추진단장 등 내빈들이 축하를 위해 모였다.
윤육엽 대사마을 이장은 "우리 마을을 깨끗하고 아름다운 환경으로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주민들이 함께 열심히 일구어 냈다. 그간 돌탑을 쌓고 뚝방에 꽃나무 심고 잡초 뽑고 애쓴 우리 마을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녹두산 정기 받아 나날이 발전하는 대사마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고원오 고현면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들과 힘 모아 돌탑 관광자원화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고현면 활성화와 동네 소득사업이 연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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