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환 6·25참전유공자회 남해군지회장 별세…향년 9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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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환 6·25참전유공자회 남해군지회장 별세…향년 93세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3.12.05 15:35
  • 호수 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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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6시 9분 별세, 빈소 남해병원 장례식장 201호 마련
별세 전 6·25&월남전 참전유공자 흔적남기기 사업 추진위원장으로 활발히 활동
최준환 지회장이 올해 6월 25일 남해유배문학관 다목적홀에서 열린 6·25전쟁 제73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최준환 지회장이 올해 6월 25일 남해유배문학관 다목적홀에서 열린 6·25전쟁 제73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6·25전쟁, 베트남전쟁 참전유공자들의 흔적을 남기고 공적을 기리는데 앞장서 왔던 최준환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경남 남해군지회장이 5일 오전 6시 9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이다.

최준환 지회장은 1930년 7월 12일 남해군 삼동면 내산마을에서 태어나 6·25전쟁에 참전해 육군 872부대에서 복무했으며, 1952년 지리산 공비 소탕작전에서 북한군을 수색하고 토벌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평소 투철한 안보관과 호국보훈 정신을 실천한 최준환 지회장은 2019년부터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남해군지회장으로 선출되어 별세하기 전까지 4년간 직책을 성실히 수행해왔다.

최준환 지회장이 6·25&월남전 참전유공자 흔적남기기 특별전시회에서 태극기를 향해 경례를 하고 있다.
최준환 지회장이 6·25&월남전 참전유공자 흔적남기기 특별전시회에서 태극기를 향해 경례를 하고 있다.

특히 최준환 지회장은 2021년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해 남해군이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6·25&월남전 참전유공자 흔적남기기 사업’의 추진위원장을 맡았고, 서상길 사무국장과 함께 1년 넘게 6·25참전유공자들과 월남전참전유공자들을 만나 그들이 사용했던 사진, 일기, 훈장, 편지 등 물품들을 수집하는데 모범을 보였다.

그 결과, 남해군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의 6·25전쟁 참전유공자 171명, 월남전 참전유공자 218명 총 389명으로부터 3328점의 전시물품을 수집했다. 

남해군은 이 물품들을 취합해 지난 2022년 2월 18일부터 현재까지 남해유배문학관 특별전시장에서 6·25&월남전 참전유공자 흔적남기기 특별전시회를 열고 있고, 지난 11월 30일까지 8만 1751명의 방문객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준환 지회장은 90세가 넘은 고령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6·25&월남전 참전유공자 흔적남기기 사업 추진위원장으로서 남해군 내외 전국 보훈단체들을 찾아다니며, 흔적남기기 사업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홍보하는 등 별세 전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최준환 지회장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고 빈소는 남해병원 장례식장 20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2월 7일(목) 오전 9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내산 문중 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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