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완 도의원 "남해·거창대학 상생 방안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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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완 도의원 "남해·거창대학 상생 방안 찾아야"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3.12.11 10:22
  • 호수 8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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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9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서 도정질문 나서
류 의원 "도립대학 통폐합 전제 구조조정 반대" 주장
재생에너지·후쿠시마 오염수·부울경 행정통합 등 질문
 
박 도지사 "도립대학 혁신 필요, 여러 방안 강구" 답변
박 도지사 "국립대·도립대 통합, 남해·거창대 통합 등 검토"

 류경완(더불어민주당·남해) 경상남도의회 의원이 "남해대학과 거창대학 모두 상생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남해·거창군민들의 입장을 대변했다. 류경완 도의원은 지난달 29일 경상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9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에 나섰다.
 이에 앞서 박완수 도지사는 지난달 21일 경상남도 실국장 회의에서 지방대학 경쟁력 확보를 위해 도립대학과 국립대학 통합을 지시한 바 있다.
 이날 도정질문을 통해 류 의원은 경남도의 경남도립남해대학·거창대학 정책을 비롯해 RE100(재생에너지 충당)정책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방안, 부울경특별연합 관련 지방분권, 환경부의 신규 댐 추진 상황 점검 5가지 사안을 두고 1시간이 넘도록 도정질문을 이어갔다. 답변자로는 각 사안에 대한 경남도의 실국장 등과 박완수 경상남도지사가 종합적으로 답변했다.

경상남도의회 제409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가 지난달 29일 경상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렸다. 류경완(왼쪽) 도의원이 박완수(오른쪽) 도지사에게 도립대학 통합과 관련해 질문하고 있다.〈사진: 경상남도의회〉
경상남도의회 제409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가 지난달 29일 경상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렸다. 류경완(왼쪽) 도의원이 박완수(오른쪽) 도지사에게 도립대학 통합과 관련해 질문하고 있다.〈사진: 경상남도의회〉

도립대학 설립목적 살려야
 류 의원은 "경상남도가 추진 중인 남해도립대학과 거창도립대학 구조조정에 대해 두 대학 중 하나를 없애는 통폐합에 대해 반대한다"고 주장하며 "남해와 거창군민들은 경남도가 두 대학을 통폐합 하는 것을 전제로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경상남도의 분명한 입장표명을 요청했다.
 이에 장재혁 경상남도 정책기획관은 "학령인구의 감소와 신입생 경쟁률 하락 등으로 양 도립대학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중복 학과와 조직을 개편하는 등 통폐합 등을 비롯한 구조개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답했다.
 류 의원은 "도립대학이 경남도 산업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한 구조개혁이나 혁신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면서 "한쪽 대학을 없애는 방식의 통폐합 추진에는 절대 반대한다"며 경남도의 통폐합 정책 추진에 대해 비판했다.
 이어 류 의원은 "도립대학은 낙후된 서부경남지역에 대학을 설립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균형발전의 목적과 경남도 내 산업체에 필요한 전문기술인력 양성, 도내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부담 없는 교육기회 제공이라는 설립목적이 있다"며 "경제적 논리보다는 설립 목적에 맞는 혁신 방안을 찾아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완수 도지사 답변
 박완수 도지사는 "교육기관들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점에 공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앙정부도 교육기관들의 통합, 구조조정 등으로 혁신하길 바라고 있다"며 "도립대학의 설립 취지는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도지사는 "경남도에는 국립대학교인 창원대학교와 경상대학교가 있고, 경남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남해대학과 거창대학이 있다"며 "도립대학 간의 통합도 방안 중 하나일 수 있고, 도내 국립대학과 도립대학을 통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박 도지사는 "도립대학에 대한 수요가 많다면 도립대학을 키워야겠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며 "여러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방안을 강구해 내년에 선정하겠다"고 답변했다.
 류 의원은 도정질문을 말미에 "도립대학 통합 관련 소식이 나올 때마다 주민들은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그나마 하나 있는 경남도의 기관마저 없어지지는 않을까 등의 불안감을 갖고 있다"면서 "두 대학이 상생하면서 지역발전과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대학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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