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례 당산제 이어가는 물건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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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례 당산제 이어가는 물건마을
  • 김희준 기자
  • 승인 2023.12.11 15:00
  • 호수 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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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물건마을 당산제가 지난달 27일 삼동면 물건마을에서 열렸다.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물건마을 당산제가 지난달 27일 삼동면 물건마을에서 열렸다.

 잊혀져 가는 전통의례, 당산제를 매년 지켜가는 물건마을이 풍요와 평안을 기원하며 올해도 당산제를 올렸다. 삼동면 물건마을회는 지난달 27일 독일마을 입구, 당산나무 아래서 자연유산 민속행사 남해 물건마을 당산제를 올린 후 물건방조어부림 일원에서 이어서 제를 올렸다. 천연기념물 제150호 물건방조어부림은 바닷바람과 폭풍으로부터 마을을 지키고자 옛 선조들이 조성한 것으로, 팽나무와 느티나무, 동백나무 등이 숲을 이룬 마을의 자랑이다. 물건마을은 매년 당산나무와 어부림에서 당산제를 이어가고 있다.

당산제를 준비하고 치러낸 마을 주민들이 제례 후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당산제를 준비하고 치러낸 마을 주민들이 제례 후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강중식 물건마을 이장과 새마을부녀회 등 마을 주민들이 제사를 준비하고 마을 주민 김상근 씨와 이익수 씨가 경건하게 제례를 올렸다. 강중식 이장은 마을과 주민, 자손의 번창과 무병장수를 축원하며 술과 음식을 바치고 당산제에 참석한 모든 이들과 음복례를 함께 하며 조상의 가호를 기원했다. 
 특히 올해는 사라져가는 지역공동체 의례를 기록하고 보존하고자 참석한 문화재청 직원들이 당산제를 처음부터 끝까지 참관했다. 이들은 캠코더와 카메라를 이용해 제례를 모두 기록하고 참석한 주민들의 의견을 설문조사했다. 이번 행사는 물건마을회가 주관하고 남해군과 문화재청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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