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서복회 "서불과차 관광자원화에 다시 힘을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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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서복회 "서불과차 관광자원화에 다시 힘을 모으자"
  • 한중봉 기자
  • 승인 2023.12.26 15:01
  • 호수 87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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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불과차도』 저자 김익재 남해서복회 연구위원
"중국 관광객 유치 방안 찾아야" 강조

조세윤 해설사 "스토리텔링으로 관광자원화해야"
2023년 남해서불과차 학술심포지엄 열려
지난 13일 남해서복회 주최 2023년 남해서불과차 학술심포지엄이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익재 남해서복회 연구위원을 비롯한 남해와 제주, 함양, 거제 서복 관련 단체 회원들이 발제자로 나섰으며, 조세윤 문화관광해설사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좌장은 김종도 남해서복회 고문이 맡았다.
지난 13일 남해서복회 주최 2023년 남해서불과차 학술심포지엄이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익재 남해서복회 연구위원을 비롯한 남해와 제주, 함양, 거제 서복 관련 단체 회원들이 발제자로 나섰으며, 조세윤 문화관광해설사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좌장은 김종도 남해서복회 고문이 맡았다.

 남해서복회가 지난 13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2023년 남해서불과차 학술심포지엄을 열었다. 다음날인 14일에는 상주 서불과차로 추정되는 현장을 답사하며 서불과차 콘텐츠 활성방안을 고민했다. 이번 심포지엄과 답사에는 남해뿐만 아니라 한국서복문화연구국제협의회, 거제서복회, 함양서복연구회 등 서복문화 관련 단체 회원들이 함께 했다. 
 첫날인 13일 오후 2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김웅철 한국서복문화연구국제협의회 고문이 `서복 동도와 귀환 해로 일고` 이성보 거제서복회 고문이 `서복 전설과 사마천의 『사기』` 강재두 함양서복연구회 부회장이 `지리산의 꿈 불로초`, 김익재 남해서복회 연구위원이 `『서불과차도』 10년의 회고와 제안`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어 펼쳐진 토론회에서는 김종도 남해서복회 고문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조세윤 문화관광해설사가 토론자로 나섰다. 
 이철호 남해서복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06년 창립해 올해로 18년째를 맞는 남해서복회는 그동안 매년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중국과 일본 등과의 교류를 통해 서복문화를 유네스코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해 오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2023년 남해서불과차 학술심포지엄이 서복의 개척정신과 문화교류를 넓혀가는 마당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설가 김익재 연구위원의 제안
 『서불과차도』 저자인 김익재 박사는 올해부터 남해서복회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립대만사범대학에서 중국어를 익혔고 대학원 한문학과에 진학해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서불과차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한 학자여서, 김 박사의 남해서복회 합류는 앞으로 남해 서불과차 연구와 관련 사업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익재 박사는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남해 서불과차 관련 사업의 진척이 더딤에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사업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박사는 "2013년 『서불과차도』 간행 이후 남해군민 강연회 개최, 미조 앞바다 해상탐사, 양아리 석각 지역 일대 공원화, 서복상 건립 등 많은 일들이 진행됐으나. 이후 지역 정치인의 관심 부재, 코로나19 파장 등이 겹치면서 서불과차도 관련 사업이 제자리걸음과 반복되는 계획 수립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실행가능한 계획 수립과 예산확보, 책임자를 정해 계획과 결과 정리, 그 결과를 가지고 다음 계획 수립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이런 과정을 통해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크루즈 운항과 의료관광, 건강식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야기꾼 조세윤의 `스토리텔링`
 이번 심포지엄 단독 토론자로 나선 조세윤 문화관광해설사는 남해를 대표하는 이야기꾼 중 한 명이다. 조세윤 해설사는 2012년 제12회 당항포대첩 축제 `조선의 잔다르크 월이의 생애와 업적 전국 스토리텔링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바 있다. 
 조 대표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우리는 서불과차라는 귀중한 자원을 축제화시키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전제하고 구체적인 방안으로 서불과차 전국 스토리텔링을 제안했다. 
 또한 조세윤 해설사는 "남해 금산은 조선 시대 전국 9대 명산이자, 노인성을 볼 수 있는 3곳 중의 하나였다. 노인성을 기반으로 서복과 부소(진시황의 아들), 성좌도를 묶는다면 남해의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서불과차도』
 사마천의 《사기》에 실린 역사 미스터리, 남해 금산에 남아있는 서불과차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서불과차도』. 호기심 많은 한문학자 김상오는 《고문진보》에 실린 `과진론(過秦論)`이라는 글에서, 진시황이 만든 금인(金人)의 존재에 관한 사실을 접한다. 이 단순한 사실에서 시작된 그의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기 시작한다. 도대체 그토록 거대한 크기를 지닌 금인이 지금은 왜 보이지 않는가? 진시황의 신하들은 진시황의 죽음을 왜 그토록 숨기려 했는가? 서불이 남겼다고 전해오는 `서불과차도`는 왜 남해와 거제도와 제주도에 있는가? 그곳은 그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으며, 서불과차도 자체는 도대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이러한 의문들을 하나씩 풀어가며 그 가설들이 진실이었다는 것을 밝혀내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 교보문고 책 소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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