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경의 용소폭포 바래길과 만나 모습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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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경의 용소폭포 바래길과 만나 모습 드러내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3.12.28 15:46
  • 호수 87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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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소폭포 마을바래길 개통식 180여명 참가 성황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마을바래길 공모사업 실시
지난 15일 내리는 비와 맞물려 거친 듯 고운 자태를 자랑하는 용소폭포의 모습이다. 〈사진: 이종호 남해군청 관광정책팀 주무관〉
지난 15일 내리는 비와 맞물려 거친 듯 고운 자태를 자랑하는 용소폭포의 모습이다. 〈사진: 이종호 남해군청 관광정책팀 주무관〉

 그동안 비경으로 알려져 있지 않았던 용소폭포가 바래길과 만나 마침내 공개됐다. 용소폭포 마을바래길 개통식이 지난 15일 열렸다.
 남해관광문화재단(본부장 조영호)이 남해군 10개 읍면을 대상으로 공모하는 `신규 마을바래길 조성사업`의 개통식이 이동면 용소폭포 마을바래길에서 개최됐다.
 이동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하의현)와 남해관광문화재단이 주최한 용소폭포 마을바래길 개통식에는 비가 쏟아진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마을주민과 내빈 등 18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번에 개통된 용소폭포길은 총 거리 4.7km로 다양한 경관, 역사, 문화 자원들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남해군에서 가장 큰 폭포이면서도 접근로가 없어 말로만 전해지던 용소폭포가 세간에 그 모습을 드러내는 계기를 만들었다. 
 용소폭포길을 제안한 강영욱 용소마을 이장도 "마을바래길 사업을 통해 숨어있던 용소폭포를 자원화해 마을 활성화를 꾀하고자 한다"라는 뜻을 밝혔다. 그밖에도 용소폭포 마을바래길은 유구한 역사와 보물을 간직한 용문사와 백련암, 미국마을, 무엇보다 아름다운 앵강만과 노도를 굽어보는 절경을 품고 있다.

이동면 마을바래길인 용소폭포길 개통식이 지난 15일 열렸다. 용문사를 지나고 있는 길 걷기 동호인들이다. 〈사진: 윤문기 바래길문화팀장〉
이동면 마을바래길인 용소폭포길 개통식이 지난 15일 열렸다. 용문사를 지나고 있는 길 걷기 동호인들이다. 〈사진: 윤문기 바래길문화팀장〉

 나아가, 탐방로로 변신할 경우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이는 자원인 용소마을 하늘배수로는 용소폭포길이 감춰둔 여의주라고 할만하다.
 부산에서 단체로 참가했던 화요길과여행 회원들은 물론이고, 남해군민들조차 앵강만과 용문사, 미국마을, 용소폭포로 이어지는 파노라마 절경에 만족스런 걷기를 즐겼다. 

용소폭포길 노선도

 아울러 이동면에 조성된 바래길 5개 코스(본선 1, 2, 9코스, 다초바래길, 용소폭포길)를 모두 걸으면 증정 받을 수 있는 `이동면바래길 완보배지`까지 선보였다. 이동면바래길 완보배지는 보물 1849호로 지정된 용문사 대웅전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완보 배지는 기존 바래길과 마찬가지로 바래길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켜고 걸어서 완보인증이 되면 남해바래길탐방안내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한편, 남해관광문화재단은 2024년에도 1개의 읍면 단위 마을바래길을 개통할 예정이며, 올해처럼 읍면을 대상 공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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