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이환성 단양관광호텔 회장
지난 5월 등자룡 유허비를 건립한 후 누구보다 노량 영화를 기다려온 이환성 회장. 그는 “내가 알고 있던 등자룡, 진린, 이순신의 이야기가 잘 고증되었더라. 넓지 않은 노량 앞바다에서 1000여척이 뒤엉켜 싸워 유허비가 세워진 행기섬 앞에서 배 300여척이 파손되어 가라앉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영화장면에서 실감나게 그려졌다”고 평가했다.
이환성 회장이 등자룡 유허비 건립에 뛰어든 건 8년 전이다. 중국 시진핑 주석이 한국을 방문 등자룡을 이야기한 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등자룡 장군 묘소가 있는 강서성 풍성시에도 다녀왔다. 다행히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장충남 남해군수, 중국인민일보 한국지사장의 도움으로 유허비가 세워질 수 있었다. 중국에서도 유허비 건립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최근 한 중관계가 멀어지면서 아쉬움이 크다”는 이환성 회장.
영화를 본 후 “호남에는 등자룡 장군 사당이 있는데 그나마 우리 남해는 유허비라도 세웠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앞으로 한 중관계가 개선되고 중국 관광객이 한국으로 올 때 유허비가 등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환성 회장과 이순신 장군의 인연은 이게 다가 아니다. 조부 이시봉 선생은 남해향교 전교를 지내면서 노량 충렬사 석조 계단을 만들고 매형인 신동관 전 국회의원은 이락사와 충렬사를 사적공원으로 승격하는데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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