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설계용역 설명회 개최
지방소멸대응기금 98억원 투입
남해군에서 초·중·고등학교 유소년 축구선수들이 몸담고 있는 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 보물섬 남해FC(대표이사 한정철) 선수들을 위한 클럽하우스가 2025년 준공 계획을 목표로 건립되고 있다.
남해군은 지난달 27일 남해군청 대회의실에서 `보물섬 남해FC 클럽하우스` 건립공사 실시설계 용역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 남해교육지원청, 남해초등학교, 이동중학교, 창선고등학교 관계자, 학부모 운영위원회가 참석했다.〈사진〉
남해군은 지방투자심사, 공유재산관리계획, 공공건축심의, 설계공모 등 그동안의 추진경과를 보고했으며, 설계공모 당선사인 서울시 소재 건축사무소 `어반그라운드` 김현태 대표가 실시설계 용역에 대한 발표를 했다.
이춘호 남해군교육청 교육지원과장과 박혜진 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 학부모운영위원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적극적인 질의응답이 이루어졌으며 참석자들은 "150여 명의 학생들이 따뜻한 집처럼 지낼 수 있는 클럽하우스를 건립하자"라는 데 뜻을 모았다.
남해군은 폐교 위기에 처한 농어촌 학교를 살리고 유소년 축구선수 육성을 위한 대안적 공간을 마련하고자 지난해 8월 지방소멸대응기금 98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보물섬남해 스포츠클럽은 그동안 초·중·고등부 선수 총 134명 중 117명이 다른 지역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고정된 숙소가 없어 농어촌체험마을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는 등 클럽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해군은 경기분석실, 물리치료실, 식당 등 필수 시설을 갖춘 클럽하우스를 신축하고, 스포츠파크 트레이닝센터, 천연잔디 운동장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원스톱 축구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9월 14일 설계공모에 당선된 서울시 소재 건축사무소 어반그라운드에서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며, 남해군은 10% 정도 남은 용역을 속도감 있게 마무리하고 2025년 여름방학 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장충남 군수는 "각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수준 높은 클럽하우스를 건립한다면 도내는 물론 전국 어디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축구 인프라가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