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노래, 나의 시조 3 │ 서관호 시조시인
어장에 아침저녁 물 보는 일 안 걸러요
변함없이 오고가는 밀물과 썰물처럼
가없는 자식 사랑이 한 바다로 푸르매.
논밭에 하루 종일 김매는 일 못 쉬어요
내 몸 쉬고 논밭 쉬면 자식치송 못한다며
그 진한 자식 사랑이 육 쪽 마늘로 맵기에.
어떤 이는 남해사람의 품성을 부지런함이라고 말합니다. 저는 그것을 성실함이라고 말합니다.
무턱대고 발버둥치는 것이 아니라 목표지향적 근면함으로써 차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교육열과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는 품성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조 한 번 더 읊조리며 부모님 생각하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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