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재정 한계 극복, 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
4만3천명 이상 방문, 193억원 경제효과 예상
겨울철 관광, 스포츠 등 비수기 남해군에 외부인의 발길을 이끌고 있는 스토브리그. 전지훈련과 함께 스토브리그는 `저비용 고효율` 전략을 통한 남해군의 대표적인 동계 스포츠마케팅으로 자리 잡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남해군은 2024년 1~2월 각종 전지훈련 유치는 물론 빈틈없이 알찬 초·중·고·대학부 자체 스토브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해마다 동계시즌 남해를 찾는 대구FC 등 9개 팀이 전국 최다 규모의 천연잔디 운동장을 대관했다.
또한 △고등부 스토브리그(1월 3일~1월 21일, 이동·창선면 공설운동장) △초등부 스토브리그(1월 4일~1월 28일, 스포츠파크·상주체육공원 일원) △대학부 스토브리그(1월 20일~2월 8일, 스포츠파크 치자비자구장) △중등부 스토브리그(2월 17일~3월 1일, 상주체육공원 일원) △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 수시 초청경기 등이 진행되고 있다.
동계 전지훈련, 스토브리그
지역사회 기여도 분석
남해군은 이번 동계시즌 전지훈련과 스토브리그를 통해 연인원 4만3000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동계시즌(2022년 12월~2023년 2월)에 방문한 연인원 4만3686명에 준하는 수치로, 자체 스토브리그에 박차를 가해 방문 인원 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남해군의 겨울철 스포츠팀 유치는 관광비수기를 맞은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6월 진행한 `보물섬 남해스포츠클럽 운영관리방안 연구용역`에 따르면, 연인원 1인당 추정되는 직접경제유발효과는 11만3177원이다. 이 수치를 적용하면 이번 동계시즌의 직·간접경제효과는 19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단과 동행하는 학부모 서포터즈의 소비 활동 등을 포함시키면 이보다 더 큰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해 1월~12월간 경남FC 등 프로 축구단 10팀을 비롯해 893팀, 연인원 9만6439명이 남해군을 찾았다. 2022년 연간 총 연인원 10만1196명 대비 4.8%가량 감소한 수치이지만, 같은 기간 30% 가까이 긴축된 체육대회 운영 예산을 고려했을 때 오히려 2022년보다 효과적인 운영으로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장충남 군수는 "축구 종목 시설 확충에 집중하는 한편, 상주체육공원 행복나눔문화체육센터의 신속한 준공 등으로 각종 스포츠팀의 만족스러운 남해군 방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