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해안가, 해수면 1m 상승 시 대부분 잠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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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해안가, 해수면 1m 상승 시 대부분 잠겨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4.01.26 16:53
  • 호수 87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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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조별과제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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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까지 평균 기온 2도 상승 시 해안가 침식

 지구온난화, 탄소중립, 기후위기, 무분별한 자연환경 파괴 등으로 인해 세계인의 조별과제가 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남해군에서도 지난해 겨울보다 올 겨울이 덜 춥고 날도 짧으며, 늦가을과 초겨울 벚꽃이 피는 등 이상기온을 현상이 목격되고 있다. 인정하기 싫거나 인식하지 못하겠지만 기후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국내외 여러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고, 그로 인한 재앙은 인간들이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지만, 당장 우리에게 닥친 일이 아니니 체감하지 못하는 듯하다.

해수면이 1m 상승할 경우, 간척지였던 남해읍 선소마을 일부와 이동, 삼동, 창선면 해안가 지역은 잠기는 것을 볼 수 있다.
해수면이 1m 상승할 경우, 간척지였던 남해읍 선소마을 일부와 이동, 삼동, 창선면 해안가 지역은 잠기는 것을 볼 수 있다.

해수면 상승 어떤 일이 일어날까?
 해수면이 높아지면 폭풍이나 해일이 내륙으로 밀려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만조홍수가 자주 발생할 수 있다. 해안과 인접하고 저지대일수록 피해의 규모는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미 남해군을 비롯해 남해안에서도 최근 몇 년 동안 홍수, 장마 등으로 인해 바닷물의 염분 농도가 얕아져 어업활동에 지장을 경험한 사례가 있다.
 무엇보다 바다는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배출되는 대기열의 90%정도를 흡수한다고 알려져 있어, 기후위기로 인해 지구가 따뜻해지면 바다는 열을 더 흡수해 팽창하고, 극지방의 빙하나 빙상, 만년설과 같은 육지 얼음의 용해가 증가해 해수면 상승을 가속화할 수 있다. 
 
수치는 미미해보이지만
 국내 21개 연안 조위관측소가 발표한 해수면 높이 자료를 보면, 1989년부터 2022년까지 연안의 해수면은 매년 3.03mm씩 높아져 33년간 평균 10.3cm 상승했다. 
 문제는 2013~2022년 지난 10년간 평균 상승률이 4.51mm로 나타나 과거보다 1.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미한 수치로 볼 수 있겠지만, 지금 추세로 보면 지구온난화는 몇 배로 더 가속화될 것임은 자명해 보인다.
 만약 여러 국가들이 현 상태 수준으로 기후위기를 대응하면 남해군은 어떻게 될까?
 기후 과학, 해수면 상승, 기상 이변, 에너지 등을 주제를 다루고 있는 과학단체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이 제공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보면 아찔하다.
 만약 지금보다 해수면이 1m 상승하거나, 2050년까지 평균 기온이 2도 더 올라가게 되면 남해군 10개 읍면의 해안가는 사실상 전부 잠기고 만다.
 이렇듯, 기후위기 극복이나 탄소중립을 이야기하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호들갑을 떠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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