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에 희망의 씨 뿌린 최재석 전국마늘생산자협회 경상남도지부장, 영면에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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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에 희망의 씨 뿌린 최재석 전국마늘생산자협회 경상남도지부장, 영면에 들다
  • 김희준 기자
  • 승인 2024.02.05 11:27
  • 호수 8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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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목소리 대변해온 최재석 지부장 별세
마늘생산자협회 결성 큰 몫, 애도 뜻 어어져
영원한 안식에 든 고(故) 최재석(현수막 속 인물) 회장의 추모제가 지난달 26일 남해전문장례식장에서 열렸다. 최재석 회장이 미소를 짓고 있다.
영원한 안식에 든 고(故) 최재석(현수막 속 인물) 회장의 추모제가 지난달 26일 남해전문장례식장에서 열렸다. 최재석 회장이 미소를 짓고 있다.

 가격 걱정 없이 편안하게 농사짓는 세상을 꿈꾼 농민의 이웃으로 평가받는 고(故) 최재석(73) 전국마늘생산자협회(이하 마늘생산자협회) 경남도지부장이 지난달 25일 새벽 부인과 1남1녀 가족을 남기고 안식을 찾아 떠났다. 그의 별세 소식에 지역사회가 슬픔에 잠겼다.
 고인은 1950년 4월 이동면 난음리에서 출생해 1986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근무했으며 2017년에 보물섬남해마늘작목회 회장을 맡아 2021년까지 활동했다. 2019년부터는 마늘생산자협회 경남도지부장과 남해군농어업회의소 회장을 겸임해 왕성하게 활약하며 전국의 마늘재배농가와 농민의 권리를 대변해 목소리를 높여 왔다.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남해전문장례식장에서 추모제가 열렸다.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애도했다. 
 김창수 마늘생산자협회장은 "자그마한 체구로 쩌렁쩌렁 TRQ반대와 생산비 보장, 유통혁신을 외치며 전국 마늘농가를 대변하던 모습이 선하다. 그의 헌신으로 전국마늘생산자협회가 결성될 수 있었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경남 전역을 돌며 마늘 농가를 설득하고 마늘의무자조금이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해주셨다. 우리는 고인을 `말이 아닌 행동을 보여준 어른`으로 기억할 것이다. 편히 영면하십시오. 사랑하고 존경합니다"라고 추모했다. 생전 그의 모습을 그리고 존경을 표한 추모시와 추도사들은 고인의 가족과 친지, 추모객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앞으로도 고(故) 최재석 회장의 희생과 헌신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살아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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