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는 항구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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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는 항구마다
  • 남해타임즈
  • 승인 2024.02.0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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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노래, 나의 시조 6 │ 서관호 시조시인
서  관  호시조시인
서 관 호
시조시인

남해는 항구마다 배들이 자랑이다
서상항 경전호는 여수서 돌아오고
노량항 반야용선엔 방생법회 수행 중.

물건항 흰 돛단배 요트가 그림이다
미조항 뭇 통통배 어부들 함박웃음
노량항 무적 거북선 전쟁 잊은 저 평화!

 

섬에서 가장 흔한 것이 배라고 하겠지만 항구마다 다른 배가 있는데, 모든 마을을 다 주워섬기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제가 섬을 벗어나기 위해서 나룻배로 오갔던 단목항, 그곳은 5월쯤엔 문어 낚는 배가 갯강구처럼 보이기도 하고, 지금쯤에는 가을 전어가 퍼덕이고 있을 테지요. 창선·삼천포대교, 연륙교의 장관을 바라보며 먹는 회맛도 낭만입니다. 저보다는 더 시심 깊은 시인이 좋은 시를 남겨서 더 인상 깊은 남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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