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만 청정어장 재생사업, 어업 성수기와 맞물려 어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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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만 청정어장 재생사업, 어업 성수기와 맞물려 어민 반발
  • 김희준 기자
  • 승인 2024.02.22 17:38
  • 호수 88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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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어장 재생사업 공청회 열려
어업 성수기 사업진행에 반발
강진만 청정어장재생사업 2구역 추진계획에 대한 어민 의견을 듣는 공청회가 지난 14일 남해군수협중앙지점에서 열렸다. 

 강진만 청정어장재생사업 2구역에 대한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수립된 추진계획에 대한 공청회가 열렸다.
 청정어장재생사업은 어장 환경을 개선해 지속 가능한 어업 기반을 마련하고 안전한 수산물 먹거리를 확보하고자 시행하는 해양수산부 주관 사업이다. 지난 14일 남해군수협중앙지점에서 열린 이 회의는 강진만 2구역 자율관리공동체 5개소 어민들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1부는 재생된 청정어장에서 생산될 새꼬막을 활용한 특화상품 개발을 위한 것이었으며 2부는 강진만 2구역 청정어장재생사업 계획에 대한 어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었다.
 `강진만 새꼬막 특화상품개발` 컨설팅을 맡아 사업을 주도해온 박수진 우석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가 1부 발표에 나섰다. 박수진 교수는 꼬막을 이용한 전통·현대적 조리방법과 간편조리식 상품들을 소개하고 지역의 명물이 된 꼬막 요리의 탄생과 발전과정 등을 소개하며 강진만 꼬막 상품의 개발 방향을 모색했다. 박 교수는 "소비자는 값싸고 건강하고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원한다"며 새 샹품을 간편식, 밀키트, 냉동완제품의 세 가지 형태로 나누고 꼬막육개장, 꼬막샐러드, 꼬막꼬치 등의 제품을 제안했다. 오는 3월 중에 꼬막을 이용한 음식 시식회를 열어 개발할 상품을 선정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어진 2부 공청회는 청정어장재생사업 내용인 `어장환경개선`, `마사황토 구입과 운반`, `오염퇴적물 처리` 계획에 대해 어민들이 의견을 제시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하지만 2월부터 6월 사이에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된 일정에 대해 참석한 어민들은 반발했다. 어민들은 "3월부터 금어기가 시작되는 6월까지는 한창 고기가 낚이는 성수기인데 왜 우리한테만 양보를 요구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민들은 어장구역을 세분해 순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과 피해보상 등을 요구했으며 어업인과 단체의 뜻을 모아 건의서를 제시하기로 했다.
 남해군 해양발전과 해양보전팀은 어민들의 요구가 담긴 건의서가 접수되면 접수내용을 바탕으로 한국어촌어항공단 등과 협의를 거쳐 원만한 안을 다시 제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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