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무형문화유산 집대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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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무형문화유산 집대성한다
  • 한중봉 기자
  • 승인 2024.02.23 09:31
  • 호수 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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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무형문화유산 조사 연구 사업`중간보고회 열려

 남해군이 전승되고 있는 문화유산을 비롯해 흔적이 희미해진 민속자료를 정리해 구체적인 보존·관리 대책을 입안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와 관련 남해군은 지난 1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남해군 무형문화유산 조사 연구 사업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중간보고회에는 장충남 군수, 임태식 남해군의회 의장, 정영란·장영자·정현옥·장행복·강대철 군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한 자문위원인 박성석 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 노성미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위원장, 오세길 경상남도 무형문화재위원이 참석해 논의의 깊이를 더했다.
 이번 사업은 남해군에 산재하는 각종 무형문화유산을 조사·발굴·기록하여 구체적인 전승 현황을 파악함으로써 향후 보존·관리 방안을 강구하고 활용의 구체적인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남해군 무형문화유산 중 선구줄끗기 장면.
남해군 무형문화유산 중 선구줄끗기 장면.

 경남연구원이 2023년 6월부터 남해군 무형문화유산 조사 연구 사업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문헌조사, 군민 제보, 관계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해 왔다. 
 주요 조사대상은 총 35종으로, 전통공연·예술(남해 화전농악 등), 전통기술(목상여 기능장 등), 전통지식(죽방렴·다랑이논 등), 구전 전통 및 표현(남해군 방언), 전통 생활관습, 의례·의식(화계 배선대·팥죽제 등), 전통 놀이(종지윷놀이·선구줄끗기 등) 등 7개 유형으로 구분했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남해군 무형문화유산 조사 연구 사업의 배경, 조사대상 종목의 선정 목적, 원고 집필 내용과 방향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또한 남해만의 특별한 풍습으로 전해지고 있는 그믐제와 떡국제에 대해 추가적으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남해군은 사업 결과물을 무형문화유산의 보존과 전승을 위한 기초자료로 삼고, 2024년에는 영상기록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체계적인 보존·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남해군에서만 이어져 온 독특한 무형문화유산의 시공간적 맥락을 밝혀내고, 보편적인 역사·문화적 자원과 조화를 이루게 함으로써 군민 자긍심을 제고함은 물론 남해 고유의 콘텐츠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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