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남 남해고 교장 퇴임 "저는 영원한 남해고등학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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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남 남해고 교장 퇴임 "저는 영원한 남해고등학교인"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4.03.04 11:51
  • 호수 88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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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3년, 교사 35년 평생 학교에 헌신
교육·체육계 이바지한 공 인정받아
제자·선후배·지역민 등 대거 참석
박영남 남해고등학교 교장 퇴임식이 지난 21일 남해종합사회복지관 지하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남해고등학교 교사들이 퇴임식 후 오랫동한 학교에 헌신한 박영남 교장을 헹가래하고 있다.
박영남 남해고등학교 교장 퇴임식이 지난 21일 남해종합사회복지관 지하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남해고등학교 교사들이 퇴임식 후 오랫동한 학교에 헌신한 박영남 교장을 헹가래하고 있다.

 남해고등학교의 산 역자인 박영남 교장이 정든 교정을 떠난다.
 이동면 화계마을에서 태어나 성남초등학교, 이동중학교, 남해고등학교를 (제17회) 졸업한 박영남 교장은 자신의 모교에서 체육교사로 교직에 발을 들여 올해 2월 말 교장으로 은퇴하기까지 학생으로서 3년, 교사로서 35년 총 38년, 평생 모교에 헌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남해고등학교 교직원들을 비롯해 제자들과 학부모, 지역민 등이 박영남 교장의 퇴임식에 대거 참석해 감사와 축하, 새로운 인생을 응원했다.
 박영남 교장 퇴임식은 지난 21일 남해종합사회복지관 지하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박영남 교장은 교육자이자 체육인으로서 남해군 지역사회에서 활동해온 공을 인정받아 이에 대한 감사·공로패 수여식이 열렸다.
 박 교장은 먼저, 남해고등학교 교직원들과 남해고등학교총동창회, 남해군배구협회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이어 남해고등학교 학부모회와 남해군체육회, 이동면기관단체협의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박영남 남해고등학교 교장 퇴임식에 참석한 제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영남 남해고등학교 교장 퇴임식에 참석한 제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히 박 교장의 제자들은 박 교장의 교육과 지도, 관심 덕분에 어엿한 사회인으로서 성장할 있었다는 감사인사를 전하고, 학창시절 일화들을 나눠 참석자들로부터 웃음을 자아내고 눈물도 흘리게 만들었다. 제자 송별사는 전승현 공군 소령이 맡았다.
 계속해서 박 교장이 교사시절부터 교장까지 교육자로서 생활한 과거 사진과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퇴임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는 영상 상영에 박 교장과 부인 노은주 이동중학교 교감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이와 함께, 교직원들도 박 교장의 인생 제2막을 응원하는 인사를 전했고, 박 교장과 호형호제하며 각별한 인연을 맺어온 강경삼 남해군체육회 장도 지인을 대표해 송별사를 했다.
 박영남 교장은 퇴임사를 위해 마이크를 잡았는데 "오늘을 위해 밤새 몇 자 적었지만 지금 떠오르는 대로 소감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 서기까지많은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 제자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특히 제가 사회활동을 많이 하느라 상대적으로 가정에 소홀했는데, 가정을 잘 지켜준 아내 노은주 씨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며 박수를 보냈다.
 또한 박 교장은 "저는 자식들이 굉장히 많다. 많은 제자들이 사회에서 각자의 역할을 하고 있어 뿌듯하다"면서 한편으로는 "탈선하는 학생들도 많이 잡으러 다녔다. 때로는 기합도 주고 사랑의 매도 든 적이 있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도 힘들게 공부시켜서 대학을 보내기도 했다"며 회상했다.
 아울러 박 교장은 "저는 여러분뿐만 아니라 남해고등학교 교육가족들의 마음에 항상 있을 것"이라며 "이제 퇴임하지만 저는 영원히 남해고등학교인"이라며 퇴임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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