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남하 유권자 연대, 총선 주자들 향해 기후위기 대책마련 호소
상태바
사남하 유권자 연대, 총선 주자들 향해 기후위기 대책마련 호소
  • 김희준 기자
  • 승인 2024.03.22 11:25
  • 호수 88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남하 15개 이상 단체 연합
19개 기후정책 제안, 공약 채택 촉구
총선 후에도 격려와 감시 속 유권자 활동 이어갈 것
지난 20일 4.10 총선 사천남해하동 기후유권자연대가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 후보자들에게 기후정책을 제안하고 앞으로 활동계획도 발표했다.
지난 20일 4.10 총선 사천남해하동 기후유권자연대가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 후보자들에게 기후정책을 제안하고 앞으로 활동계획도 발표했다.

 오는 4월 10일 치러질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사천·남해·하동 지역에서 총선 주자들을 향해 기후위기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유권자 연대가 형성됐다.
 지난 20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4.10 총선 사천남해하동 기후유권자연대`(이하 기후유권자연대)가 기자회견을 열어 그간 참가 단체 간 수차례 토론 결과인 `총선 기후정책 제안`을 발표하며 후보자들이 이 제안들을 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촉구했다. 기후유권자연대는 남해기후행동, 사남하환경운동연합, 하동기후시민회의 등 15개 이상의 단체가 뜻을 함께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월 `기후정치바람`이 17대 시·도별 1만7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예시로 들었다. 이 조사에서 `총선에서 기후공약을 내세우는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유권자가 33.5%였다며, 이번 총선을 `기후총선`으로 규정하고 후보자들이 19개 정책 제안을 공약에 반영하는 `진심점수`를 평가해 투표하겠다고 했다. 
 
"대전환 시기", 어떤 정책 제안했나
 권재명 남해기후행동 대표, 문경호 남해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 대표, 김환용 남해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이 대표로 회견문을 나눠 발표했다. 발표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RE-100을 속속 선언하고 유럽연합이 2026년부터 탄소국경세 도입을 의결했다는 소식 등을 전하며 "세계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대전환을 맞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인데 대한민국 기후시계는 거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회적 대재앙에 앞서 지금이 국가적 대전환을 이뤄야 할 시기, 이번 총선을 `기후총선`으로 인식하고 대전환의 시발점으로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들이 제안하는 기후위기 대응 정책은 다음과 같다. △탄소세 신설 입법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예산 2.5% 기후특별회계 의무 배정 제도화 △2036년까지 하동삼천포화력발전소 포함 28기 폐쇄 및 LNG발전소로의 전환 금지 △국가산단 주변지역 주민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토종농사 및 저탄소 농법 녹색직불금 도입 및 기후재해 보상기준 확대와 실질적 보상책 제시 △영농형 태양광 시설을 위한 농지법 개정 △공용주차장 및 공공건물 지붕 등에 태양광 설치 의무화 △2040년까지 사천남해하동 재생에너지 자립률 100% 달성 로드맵 제시 △사천남해하동 공용버스 전기자동차 100% 전환 지원 로드맵 제시 △일자리 창출, 주거복지 향상 등을 위한 도시재생 녹색리모델링사업 5개년 계획 수립 추진 △경남 항공, 자동차, 조선 등 주요기업 RE-100 공시DB구축 △하동 갈사만 생태적 복원 및 공원화 대책 제시 △광포만 대진산단 산업·의료폐기물처리업 원천방어 대책 제시 △제33차 COP총회 남해안 남중권 도시에 유치활동 적극 동참 △청소년 기후교육 및 학교 재생에너지 전환 축진을 위한 특별예산 지원 △지리산국립공원 보전을 전제로 한 생태자원 활용방안 마련(지리산-벽소령도로 폐지) △섬진강 유지수량 확대 문제 해결 입법적 근거 마련 △폐주물사 성토재 재활용 시 토양 및 지하수 오염 방지대책 검증 의무화 조항 신설
 
총선 전후 활동계획
 더불어 기후유권자연대는 "기자회견 후 정책제안을 후보자들에게 전달하고 공약채택 상황을 지켜본 후 정책협약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동의 후보의 채택정도를 평가하고 비동의 후보는 불채택 이유 등을 확인해 앞으로의 활동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총선 전 남은 기간 동안은 기자회견과 거리캠페인, 서명운동 등을 벌이고 "선거 후에도 당선자를 응원하고 감시하며 유권자 활동을 강하게 이어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기후유권자연대는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기후정의 실현을 위해 후보자들이 총선공약으로 기후공약을 채택해 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