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고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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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고사리
  • 남해타임즈
  • 승인 2024.03.29 11:09
  • 호수 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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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시 │ 海川 빈 종 수
海川 빈 종 수
海川 빈 종 수

진달래 향기 멈춘
잠이 들깬
골짜기
디딘 발걸음에
이슬도 놀란
고사리 밭

산등성 짚고
손으로 만 부러트린
보물섬 고사리
명물 되어
크다 란 이름표를 달았다

수억 년
숱한 세월 
땅을 찢고 나온 너는
달려드는 해풍
실컷 
받아먹고

골 패인 겨드랑이 
온통
보물들을 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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