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기의 남해이야기 2
다도해 푸른 물빛
삼자향기 스민다
억만겁 회한안고 이어온
반도 막내
금양호 뱃고동 운다
화전옛터 찾아가자
필자가 쓴 남해찬가 서시의 한 구절이다.
남해대교가 개통되기 전에는 부산 진주 통영 마산으로 갈려면 도선을 타고 하동노량에 닿아야만 했다.
부산과 여수를 오고 가던 큰 여객선 금양호, 태안호, 갑성호, 남해호, 마산을 가던 천신호가 닿던 노량부두는 남해사람들의 꿈과 한과 이별의 눈물이 스민 곳이다.
1973년 6월 22일 남해대교가 개통된 지도 어언 36년이 흘러갔다. 이 대교의 개통으로 교통이 너무 편리해 졌다. 대교를 지나면서 우리는 이 대교건립에 공헌한 금암 최치환 선생과 신동관 선생의 깊은 애향심도 잊지 말아야 한다.
부웅~ 금양호 뱃고동 울면 ‘이별의 부산정거장’ 노래 따라 하얀 손수건도 푸른 파도 따라 멀어지던 노량부두. 노량부두는 남해사람들의 꿈과 희망, 한과 이별의 눈물을 알고 있다.
어젯밤 이 부둣가에서 밤을 지새운 그 연인들의 사연도 알고 있다. 노량부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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