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치있는 전통음악과 향의 냄새가 향교를 감돌았다. 지난달 28일 남해향교에서 공자의 탄생을 기념하는 석전대제가 봉행됐다.
어떻게 보면 생일잔치라고도 볼 수 있는 이번 석전대제. 이렇게 엄숙한 분위기의 생일잔치가 또 있을까?
향교 안 사람들이 하나같이 엄숙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키고 선 가운데 축을 고하는 대축의 소리로 석전대제가 시작됐다.
초헌관을 맡은 정현태 군수와 아헌관 박성면 농협군지부장, 종헌관 하진홍 KT남해지사장이 이 차례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를 치른 뒤 초헌관이 음복위에서 음복잔을 마시는 음복수조례, 초헌관이 망요위에서 축문과 폐백을 태우는 망요례를 끝으로 석전대제 봉행을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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