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한국전력 주부패널자문위원으로 위촉돼 이웃들로부터 전기와 관련된 문의사항이나 불편사항을 한전에 전달해 개선되도록 하는 고객봉사활동을 맡고 있다.
주위 이웃이나 지인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내용은 전기요금이 비싸다는 것이다. 주부로서 한정된 생활비를 생각한다면 전기요금, 수도료 등 공과금들이 아쉬울 때가 많다.
과연 전기요금이 비싼 것일까. 한전은 오래전부터 주택용과 농사용 전기요금을 인상하지 않고 있다. 비싸다는 전기요금은 결국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한전에 따르면 남해지역은 난방을 위해 사용하는 전기가 가장 전기사용량이 많다는 여름철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어르신들은 기름난방 대신에 심야전기, 전기장판, 각종 전열기를 많이 사용하고 있어 전기요금이 많이 나온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겨울철 에너지절약 방법을 몇가지 소개하려 한다.
▲겨울철 실내온도 18~20˚C 유지하기= 서늘한 공간은 심신을 건강하게 한다. 지나치게 높은 난방 온도는 추위에 대한 저항력을 떨어뜨리고 실내공기를 건조하게 해 겨울철 호흡기질환, 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의 원인이 된다.
▲창문 빈틈에서 들어오는 냉기 막기= 겨울철에는 문에 문풍지를 붙이고 창문 틈에 얇은 스폰지나 고무 등을 붙여 틈새바람을 막으면 난방비가 줄어든다.
▲여러겹 껴입기 = 내복을 입은 후 얇은 옷을 껴입는 것이 보온에 좋다. 옷을 많이 껴입을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6~7˚C정도 실내온도를 낮출 수 있다.
▲보일러 청소= 보일러는 주택구조ㆍ규모에 맞게 선택하고, 정기적으로 보일러의 연통과 내부를 청소해 주면 연료절감 뿐 아니라 고장 예방 효과도 크다. 보조 난방기구를 설치할 때도 가족수와 난방면적 등을 고려해 열효율이 높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주기적인 계량기 확인=주택용 전기요금은 누진구조이기 때문에 적정 사용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기요금청구서에서나 한전(☎ 123, ☎ 860-2221~3)으로 연락해 사용량을 확인해 보고, 나아가 예년 겨울과 비교해 새는 전기요금을 차단해야 한다.
김 정 숙
한전남해지점
